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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동의 명동’이지만 발전 뒤져서울도 아니고 농촌도 아닌 마을형태

[하남]“초이 8통을 흔히들 초이동의 명동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초이농협을 비롯해서 초이동의 가장 번화한 곳 이기 때문입니다”

하남시 초이동 8통 이상규 통장의 설명이지만, 마을 전체는 초이동의 명동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옛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침체되어 있다.

   
농협 초이지점에서 상화울 군부대 입구오 효성알미늄공장 밑으로 연결되는 길다란 마을 형태를 지닌 초이 8통에는 159세대 368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그중에서 원주민세대는 겨우 10세대 미만일 정도로 8통에는 전출입이 잦은 편인데, 그중에서도 대로변 가까운쪽에 사는 주민들의 이동율이 높다고 한다.

주민들의 주 생활권은 대부분 서울로 주부들은 천호동이나 명일동 이마트를 중심으로 생필품과 쇼핑을 하고 있으며, 자녀들도 서울지역 학군인 상일초교와 한영중, 둔촌중, 천호중학교등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중이다.

초이동 다른 마을들에 축사들이 많지만, 8통에는 축사의 수가 적은 편인데, 그 이유는 대부분의 땅들이 주택용도로 사용돼 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 하남시 초이동 8통 이상규 통장
“초이동 다른 통하고는 사뭇 다른 곳이 8통지역 입니다”라고 말하는 8통 이상규 통장은 “여기는 금방 살다가 이사가고, 어느 날 이사 왔는가 싶으면, 어느 날 이사가서 없어지고 마는 동네이다”라고 동네의 특성을 전했다.

그러한 와중에도 농협 초이지점을 중심으로 장사를 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상조회’에는 20여명이 가입해서 서로를 의지하고 격려하며 생활하고 있다.

하남시의 끝자락이자 서울 강동구의 끝으로 서울도 아니고 농촌도 아닌 어정쩡한 마을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8통 마을은 서울시와 하남시의 관심밖에서 옛 모습을 벗어 던지지 못하고 있다.

8통 마을 인근에는 대형 고물상과 제지공장, 불법 비닐하우스들이 어지럽게 널려져 있어 마을의 이미지를 흐트리고 있으며, 주거환경을 크게 해치고 있지만, 주민들의 건의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정비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어려운 형편의 주민들이 그 나마 마을에 대해 애정을 갖는 이유는 모두 단독주택으로 이뤄진 마을의 특성으로 인해서 사람과 사람의 냄새가 짙게 풍기는 인간적인 느낌이 강한 마을이다는 점이다.

8통마을의 노인분들은 잘 지어진 마을 회관에 모여서 교제와 소일로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이 마을회관은 하이트맥주 공장 입주를 반대하는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공장측에서 신축해 준 곳이다.

마을 주민들은 하남시의 낙후지역중에 하나인 8통마을에 대해 하남시가 좀더 관심을 갖고 개발에 나서 줄것을 바라고 있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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