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흔히들 공식석상에서 말하기를 '시의회와 집행부는 쌍두마차'라는 표현을 많이 하지만 이는 형식적인 미사어구로 실제로는 '상하관계' 또는 '1등과 9등의 차이'로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는 것이 하남시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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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시의회 임문택의원 | ||
"의회 스스로가 권리를 찾으려면 주어진 의무와 책무를 다해야 하는데, 시의원들이 전문성을 갖추지 못하고 행정을 해 나가는 각종 법령에 대한 이해와 연구를 하지 않는 과정에서 집행부에게 '틈'을 보이게 된다"고 임문택의원은 설명한다.
그 '틈'에 대한 설명은 이러하다.
"시의회에 출석하는 집행부 계장, 과장, 국장급은 공무원생활 20-30년을 하면서 각종 법령과
행정처리에 익숙하지만, 시의원의 경우 이를 가볍게 여기고 일반 상식선에서 시 정책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한계에 부딪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임의원의 판단이다.
지난 4년간을 돌이켜 볼 때 시의원이 주민의 대변자로서 올바른 책무와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첫째 금전적인 유혹들로부터 자유로와야 하며, 둘째로 집행부의 공무원에게 사적인 민원청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셋째로 시의원 신분에 따른 각종 행사와 형식적인 모임등에 시간을 빼앗기지 말고 전문가 집단을 많이 만나서 시정 현안에 대한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시민을 대신해 하남시의 중요 정책을 심의.결정하는 기능을 갖춘 시의회로서, 그러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자기개발과 법규에 대한 공부가 뒤 따라야 하지만, 하남시의회의 지난 4년을 뒤 돌아 봤을 때 아닌 부분도 많다고 했다.
"시의원이라는 직책만 내세워 대접만 받으려 했지 않느냐는 시민들의 지적과 특정 사안에 대해서 집행부 수장인 시장의 입장을 교묘하게 옹호해 주는 역할에 급급했던 점들은 같은 시의원으로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임문택의원은 말한다.
지난 4년간 금전적인 유혹이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임의원은 "지난 2002년, 하남시건축심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할 당시에 B건설회사에서 두툼한 현금 봉투를 의회 사무실에 가져왔던 적이 있다"면서 "받을 이유가 없다"고 말하자, 현금을 가져온 설계사무소 소장은 "의례적인 것 이므로 받아 달라"고 말했지만 임의원은 거절했다.
"특정 건설회사의 돈을 받는 다는 것은 그 회사와 관련된 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다는 것이 확실하므로 의원의 양심을 팔 수 없었으며, 지난 4년간 시의원으로서 그 어떠한 금전적인 청탁과 사례를 받지 않았다"고 임의원은 말했다.
"시의원 4년을 하면서 아쉬움은 남지만 후회는 없었다"고 말하는 임의원은 "2004년 경암사건을 추궁해 1억 4천만원의 시 예산을 절감시켰으며, 미사리 강변도로 지장물 보상과 관련해서 8천여만원의 예산절감과 향후 예산절감을 가져 온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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