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4개 장애인단체가 입주해 있는 하남시 천현동 소재 '다목적 복지회관'에 도둑이 들어 비품과 현금이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하남시 주무부서에서는 정확한 피해내역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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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난사건이 발생한 하남시 다목적 복지회관 | ||
지난 7일 새벽,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하남시지회와 경기도농아인협회 하남시지부, 한국시각장애인협회 경기도지부 하남시지회,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 하남시지회 사무실에 도둑이 침입해 금품과 비품을 훔치고 모든 사무실의 유리창을 파손했다.
피해 상황을 보면 경기도농아인협회 하남시지부는 현금 30여만원과 카메라 1대,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 하남시지회는 디지털카메라 1대를 도난 당한 것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기도농아인협회 하남시지부 김남희 실장은 "7일 아침에 출근해 보니 1층을 제외하고 2층에 입주해 있는 모든 장애인 단체 사무실 유리창이 깨져 있었으며, 사무실의 집기 비품이 어지럽게 널려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다목적 복지회관' 1층에는 하남시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이 입주해 있으며, 2층에는 4개 장애인 단체가 입주해 장애인 관련 업무를 보고 있는 중이다.
사건 발생당시 1층 장애인주간보호시설에는 보안시스템이 설치돼 있어 아무런 피해가 없었으나, 2층 장애인단체와 건물 주 출입구에는 보안시스템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 건물의 경우 퇴근시간이 되면 경비원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도난사고의 우려가 상존해 왔으나, 행정당국에서 이에 대한 지도 점검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난 사건이 발생하자 장애인단체에서는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해, 10일 긴급히 도난경보장치를 설치했다.
그러나 하남시 주무부서인 사회복지과에서는 "실무자를 통해서 카메라 1대가 없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하고 있어, 정확한 피해 금액조차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고 있었으며, 또 다른 사고가 있을 것을 우려해 불안에 떨고 있는 장애인들의 심정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고 남의 일 인양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장애인 단체의 한 관계자는 "현재 다목적 복지관 3층에 증축공사가 진행중이므로, 공사내용을 잘 살펴서 3층 공사장을 통해서 또 다른 도난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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