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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노라면 세상이[칼럼]자녀를 보는 눈
   

 

 

 

 

 

세상을 살다 보면 별별 일을 다 보게 되고, 그 듣고 봤던 것을 나도 겪게 되는 것이 세상입니다. 이런 일은 연속극이나 소설에서나 나올 것 같은데 내가 그 주인공이 될 수도 있는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입니다. 그 일이라는 게 기쁜 일, 좋은 일, 횡재한 일, 신나는 일, 자랑스러운 일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억울한 일이거나 슬픈 일, 속이 타는 일 일때는 허탈하고 살 의욕을 느낄 수가 없게 됩니다.

사람들을 각자가 갖고 있는 고유의 틀이 있어서 모든 것을 자기가 가지고 있는 그 틀로만 봅니다. 그것 밖에 안 보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은 나쁜 것도, 틀린 것도, 검은 것도 무조건 좋고 옳고 희게만 보고,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서운하게 하고 싫은 관계만 무조건 나쁘게 보고 틀렸다고 여깁니다.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누구도 그 틀을 바꿔 놓을 수가 없고 그 싫어하는 사람을 만족해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그에게는 삐딱하게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에겐 틀린 것은 더 틀려보이고 옳은 것도 틀리게 보일 뿐이니까 이럴 경우 무관심해 버리고 그런가 보다 해야지, 이럴 수 있어! 하고 내 진실을 증명하려다가는 본인이 먼저 지치고 열불이 나고 맙니다.

내가 옳다면 모두가 옳다고 해야 될 것 같은데 이 세상은 꼭 아니라고 보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기가 막히지요. 분명히 사실인데도 아니라고 철저히 고집합니다. 그렇다고 맞서 싸우면 먼저 주저앉고 병이 나는 것은 내 자신입니다. 화내지 마시고 싸우지도 마십시오. 가장 좋은 것은 빨리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내 버려야만 하는데 사람인지라 그게 뜻대로, 이론대로 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남이 잘 되는 것을 축복하는 법을 제대로 익히지 못하고 자랐습니다. 나보다 잘 되고 번창하면 기뻐하고 축하해 주어야 할 사람들이 뭔가 있지 않겠어? 얼마나 오래 갈까! 의심하고 불신을 먼저 합니다. 이게 사람들의 심보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무섭습니다. 언제 어떻게 사람이 달라질지 본인도 모르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이 하는 행위는 무조건 정의롭고 옳고 맞다고 봅니다.

맞서 싸우겠다고 하지 마시고 귀를 막고 자기 길을 더 열심히 달려가는 길밖에 없습니다. 다 대꾸하고 변명하기에는 너무도 시간이 짧고 아깝습니다. 적을 한 명도 안 만드는 것이 최고로 좋으나, 스스로가 적이 될 경우는 더욱 열심히 자기 길만을 부지런히 가십시오. 그렇다고 내 가는 길을 멈추거나 쓰러지면 손해는 나만 보게 됩니다. 내가 잘못되면 신나 할 사람은 그들이니까요. 그런 사람도 있는 세상이라는 것을 의식하며 자기 길을 가야 마음의 고통이 적습니다. 그래서 세상 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해서도 안 되고 포기할 수도 없습니다. 그들은 극히 소수이고 다수는 여러분 편입니다.

힘들어도 침체되지 말고 힘내세요. 뭔가를 당당하게 펼쳐보이시면 물론 그때 또 다른 그런 사람이 나타나겠지만 그들은 나를 깨어있게 하고 강하게 하는 일회용이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 세상을 살다 보면 모두가 겪게 되는 일 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걸 예상하고 계시면 덜 상처가 될 뿐입니다. 
 

교차로저널  kocus@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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