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전국 234개 자치단체 중 219위, 올해 전국 226개 자치단체 중 201위.
국가청렴위원회가 조사 해 발표된 광주시의 종합청렴지수다.
이 조사는 8만6천여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결과여서 주민들의 공공기관에 대한 의식이 반영된 수치라는 평이다.
전국 바닥권에 있는 광주시의 청렴지수, 시장이 공석이어서인지 일부 공무원들이 별다른 긴장없이 공공업무를 한 결과라는 말도 들린다.
또, 고질적으로 민원인에게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전형적인 광주시의 모습을 반영한 것이라는 말도 있다.
중요한 건 2년 연속 바닥권에 있다는 국가청렴위의 조사결과에도 광주시의 변화는 보이지 않는데 있다.
다른지역의 자치단체와 비교하면 광주시의 청렴도 개선을 위한 노력이 어느정도인지 그 현실을 알 수 있다.
경기도 구리시는 지난해 10점 만점에 6.18점을 받아 전국 최하위권에 위치해 주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았었다.
그 이후의 구리시의 노력을 보면 가상할 정도다.
구리시 기획감사실 A모씨의 말을 빌면 감사실에선 신규 임용된 또는 연차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직원들을 수시로 불러 면담을 하고 있다.
또 정기적으로 교육도 시행하고 있는데, 교육의 중심은 공무원 선배들의 좋은 업무패턴은 배우되 좋지 않은 관행은 절대 따르지 말라는 것이다.
일부 공무원들과 민원인들과의 금품, 향응의 고질적인 연결고리를 이제 공무를 시작하는 직원들이 뒤따르지 않기를 기대하는 것.
A모씨는 "신규직원들부터 변하다 보면 미래의 구리시는 청렴과 공정, 객관성만이 남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구리시의 노력은 지난 해 전국 최하위권에서 올해는 가장 큰 신장률을 기록하며 8.69점을 받는 결과로 이어졌다.
전라남도 목포시는 더 눈물겹다.
올해 청렴지수 6.96를 받아 전국 최하위권으로 밀린 목포시는 곧바로 전직원을 소집했다.
시 청사 대회의실에 모인 1천1백여명의 목포시 공무원들은 "만약 민원인들로부터 향응과 금품을 제공받았다면 스스로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결의했다.
곧이어 전직원은 '청렴서약서'를 제출했고 목포시장은 하위직 공무원이 향응 등을 제공받으면 직계 상사도 연대책임을 묻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곳곳에서 공무원들의 자정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본지 인터넷판에 광주시의 청렴지수가 2년 연속 전국 바닥권이라는 기사가 나가자 광주시 일부 공무원들의 핀잔의 소리가 들여온 것을 보면 광주시의 현재를 보게한다.
"괜히 기사를 써 긁어 부스럼을 만들어", "수치가 뭐 그리 대단한다구"라는 식의 일부 공무원의 볼멘소리는 타 자치단체의 자정노력과 크게 비교된다.
민원인과는 다른 세상에 있는 공무조직이라는 비난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남] "3호선 첫 삽도 안 떴는데...감일에 또 6,500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