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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지난해 자살자는 1만2천여 명으로, 하루 평균 32명이 자살했다. 자살동기로는 염세ㆍ비관이 43%로 가장 높았고, 가정불화도 7%나 되었다.
우리사회에는 가정교육에 관해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됨)’ 등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여러 가지 교훈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화목한 가정은 인성이 바탕이 되어야하고, 인성은 어려서부터 즉 가정으로부터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세살 때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三世之習 至于八十).”는 속담은 이를 입증한다. 그렇지만 이런 교훈들이 가정에서 잘 지켜지지 않아 위와 같은 불행한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하루빨리 화목한 가정으로 회복시켜야 한다.
다른 나라 인성교육의 예 및 결과와 우리를 비교해 본다.
유대인은 교사의 자질로서 우선적으로 어떠한 기술이 더 있느냐는 것보다 어떠한 성품을 가졌느냐를 더 귀하게 여긴다. 왜냐하면 학생은 교사의 성품을 닮기 때문이다. 따라서 집안의 교사인 부모는 우선적으로 좋은 성품을 지녀 자녀로부터 존경받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학생이 교사를 존중하지 않고는 배우고자 하는 마음의 문이 열릴 수 없다. 유대인은 자녀들에게 어려서부터 권위(權威)에 순종(順從)할 것을 가르친다. 자녀의 좋은 성품은 윗사람에게 순종하는 자세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녀가 성장하면서 이를 실천하도록 가르친다. 착한 성품은 착한 행실(行實)로 나타난다. 그 착한 행실은 법규를 지키면서 나타난다.
유대인의 자녀들은 컴퓨터를 사용해도 음란물에 접촉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부모가 컴퓨터에 음란물 접촉금지 안전장치를 해주면 어린이들이 법규를 지켜 이를 풀지 않기 때문이다. 유대인 자녀의 도덕적인 정직성은 성인이 되었을 때 그대로 나타난다. 유대인들은 전 세계에서 어느 민족보다도 가장 범죄율이 낮은 민족이다. 그리고 유대인 기업인들은 율법에 따라 정부에 내는 세금도 법적으로 따져 절세(節稅)는 할망정 탈세(脫稅)는 안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우리의 대부분 자녀들은 부모가 컴퓨터에 안전장치를 해 놓아도 법규를 지키지 않기 때문에 곧 이를 풀어 음란물에 접촉한다. 우리자녀들의 법규를 지키지 않고 부정직함은 성인이 되어 기업을 할 때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따라서 우리사회는 “기업인이 탈세를 못하면 ○○○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리하여 대기업이 분식회계(粉飾會計)를 하여 기업인이 형사처벌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즉 성인들이 정직하지 못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선악을 분별하는 법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키도록 교육시키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의 차이가 그만큼 크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고, 어려서부터 이런 교육을 시켜야 한다.
오늘날 우리사회의 자녀들이 부모와 선생님을 존경하지 않고, 권위가 땅에 떨어진 데에는 우리 부모와 교사들의 잘못도 있음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도 먼저 부모와 교사가 인격형성이 잘 되어야만 자녀와 학생들로부터 순종과 존경을 받을 것이다. 부모와 자녀, 선생과 학생의 관계가 원만히 이루어지면 가정과 학교가 건전해지고, 더 나아가 사회가 바로 서며, 국가가 부강하게 될 것이다.
올바른 인성은 가정교육에서 나오고, 가정이 평안하고 화목해야 직장 및 사회생활도 건전해진다. 그리고 그런 집안에서 인격자가 배출된다.
교차로저널 kocus@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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