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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보 없이 떠나는 원어민 교사 '골머리'교차로저널 진단=광주, 하남지역 원어민 교육 현장

원어민 교육시스템 학교, 학생 모두 '만족'
일부 외국강사 중도포기 대책에 고심


초,중,고 학생들의 원어교육 향상을 위해 진행중인 '원어민교사에 의한 수업'이 광주와 하남지역은 학부모와 학교, 학생 모두 만족할 수준에 있다.
광주시와 하남시 등 자치단체에서 원어민 교사에 대한 지원을 계속 확대하고 있어 현재 광주, 하남 지역 학교는 모두 원어민 교사로부터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문화적 차이와 개인적 성향에 의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학교를 떠나버리는 일부 원어민 교사 때문에 교육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편집자 주>

#타 도시서 부러워 하는 원어민 교사 지원
광주시와 하남시에서 현재 활동 중인 원어민(외국인) 교사는 모두 46명이다.

46명의 원어민 교사들은 소규모 학교의 경우 1인이 2~3개 학교의 수업을 담당하고 규모가 큰 학교는 2~3명이 한 학교를 담당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현재 원어민 교사에 의한 수업을 받지 않은 학교는 없다.

이처럼 모든 학교가 원어민 교사로부터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된데는 자치단체의 지원이 한 몫을 하고 있다.

광주시의 경우 올해 10억2천만여원을 광주교육청에 배정했다.

이 예산으로 광주교육청은 광주지역에 31명의 원어민 교사를 채용 해 일선학교에 투입했다.

광주교육청에 예산을 지원하는 광주시와는 달리 하남시는 시와 학교가 1:1의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시가 직접 각 학교별 원어민 교사를 지원하고 있다.

하남시는 현재 초, 중학교에 13명의 원어민 교사를 비롯 총 15명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도 10명 수준의 원어민 교사 지원금을 광주교육청에 내려보내고 있다.

자치단체의 만족할만한 지원을 받는 광주시와 하남시는 아직 원어민 교사를 위한 예산을 배정하지 않은 타 도시의 학부모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최근, 인근 G시에서는 광주, 하남의 원어민 교사 지원 시스템을 견학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대거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 하남시는 7년전부터, 광주시는 6년전부터 원어민 교사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고 광주교육청 산하 35개 초등학교와 11개 중학교가 원어민 수업을 하고 있다.

   
#원어민 교사 급여, 만족할만한 수준
현재 광주, 하남 지역에서 근무하는 원어민 교사들은 1년 계약에 의해 활동하고 있다.

월 평균 급여는 1년차의 경우 1백70만여원에서 3년차는 2백20만원 수준.

여기에 수십만원 수준의 건강보험료와 각종 세금 지원이 있다.

또, 수업시간이 늘어나면 그에 따른 수당을 지급받고 있다.

여기에 기거할 수 있는 주택 지원은 물론 냉장고, 침대 등 생활용품도 지원받는다.

대부분의 원어민 교사가 대학을 갓 졸업한 직장 초년생, 또는 연수를 겸한 교사들이어서 한국 현지에서 경험을 쌓는데는 그다지 부족하지 않은 급여라는 분석이다.

광주시와 하남시의 경우 원어민 교사 지원 폭을 매년 늘리고 있어 원어민 교사의 처우는 해를 거듭할 수록 좋아질 전망이다.

또, 광주교육청은 각 학교 교감과 담당(협력)교사 등을 대상으로 연수를 시행 해 효과적인 원어민 교사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문화적 차이, 일부 원어민 교사 '중도 포기'
한나라당 M의원은 지속적으로 '원어민 교사'의 효과적 관리를 위한 개선책을 내놓는가 하면 각종 관련자료를 교육당국에 요청하고 있다.

M의원은 아무런 조치 없이 중간에 떠나버리는 원어민 교사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M 의원에 따르면 중도포기 원어민 교사는 매년 늘어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12명이던 것이 올해는 41명의 원어민 교사가 학교를 떠났다고 밝혔다.

광주, 하남 지역도 최근 3년동안 10여명이 원어민 교사가 교사직을 버렸다.

전체 원어민 교사 숫자로 봐서는 그다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지만, 중도포기하는 원어민 교사들은 매년 발생하고 있다.

광주, 하남 지역의 예를 살펴보면 4명의 원어민 교사가 사전 통보없이 무단출국 해 교육청이 채용전문회사로부터 급하게 원어민 교사를 충원하고 4명에 대해 출입국사무소에 통보하는 일을 겪기도 했다.

또, 본국의 문화와 한국의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원어민 교사직을 포기하거나 추가수당을 요구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광주교육청 관계자는 "원어민 교사의 경우 '돈'에 상당히 민감하다"며 "학교 수업 편성 상 불가피하게 늘어나는 수업이나 회의시간 등에도 추가수당을 요구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전한다.

문제는 떠나는 원어민 교사들이 사전에 교육당국에 알리지 않고 그냥 짐을 싸버리는 것.

이럴 경우 별다른 제재조치가 없어 교육당국은 난처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양질의 원어민 교사 채용대책 마련
우수한 원어민 교사를 채용하고 안정적으로 장기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책을 광주교육청과 경기교육청이 잇따라 만들어 내고 있다.

우선 경기교육청은 최근 광주교육청에 우수한 원어민 교사 채용을 위한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약속해 왔다.

경기교육청은 미국 등 해당 지역 대학과 교류를 맺어 현지에서 원어민 교사를 원하는 사람에게 사전에 연수교육을 진행하게 하고 해당자 정보를 먼저 제공받기로 했다.

지금, 국내의 채용전문회사를 통한 채용에서 진일보 한 것.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능력이나 자질부족, 문화적 차이 등의 문제를 해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교육청도 1백여페이지 달하는 가이드 책자를 만들었다.

광주, 하남 지역의 문화와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이 책자는 원어민 교사들이 문화적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원어민 교사가 진행하는 수업엔 국내 교사가 반드시 참관하도록 해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게하고 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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