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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V급 변전소 건립, 주민 반대 거세져한전은 공사 강행 불변, 마찰 커질 듯
   
 
   
 

[광주]광주시 실촌읍 신대리에 건립추진중인 변전소가 지역주민 반대에 부딪힌 가운데 한전이 공사강행을 고수하고 있어 마찰을 빚고 있다.

3일 오전 신대리와 학동리 주민들로 구성된 '곤지암변전소설치반대대책위'와 민주노동당, 목현동 주민 등은 실촌읍사무소에서 집회를 갖고 변전소 건립부지 이전 등을 요구했다.

집회참석자들은 "무려 34만V급 변전소를 설치하면서 주민 대다수에게 이를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공청회를 거쳤다고는 하지만 이는 일부 지역유지들만을 위한 것이었고 해당지역 주민 대다수는 최근에야 사실을 알게 됐다는 것.

또, 변전소 건립으로 생활여건이 크게 악화될 것은 물론 주민 재산권 행사에도 악영향이 예측됨에도 이러한 점등이 주민들과 협의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최종원 민주노동당광주시운영위원장은 "변전소 건립으로 주민들의 생활 및 환경에 악영향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자료를 한전에 요구하고 있지만 한전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변전소 건립과정 절차 및 각종 자료를 공개해야 주민들이 안심할텐데 공기업이 이를 외면하고 있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최종원 위원장은 "공익시설인 변전소 건립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며 "공익시설인만큼 더욱 공개적이고 객관적으로 사업이 진행되야한다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적극적으로 주민과의 대화에 응하라고 주문했다.

주민대책위 등은 변전소 건립과정에 일부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고 주민 대부분이 반대하고 있는 만큼 변전소 건립부지를 타 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민대책위 및 민노당은 한전의 입장을 지켜본뒤 대응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한전은 자체적으로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검토를 했지만 대책위 등이 요구하는 자료전체를 공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자료를 공개할 경우 많은 양의 자료중 단어 하나를 가지고 문제삼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불필요한 시비를 없애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대리의 변전소 건립이 지연될 경우 복선전철 등에 공급할 전력에도 차질이 빚는 등 여러 문제가 있어 지금으로서는 변전소 부지이전 및 사업 재검토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에겐 공사과정에서 발생할 먼지, 소음 등의 다소의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마을 발전기금의 협력비를 지급할 수는 있겠지만 마을 주민 개개인에게 보상비를 지급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해당지역 주민들과 한전과의 입장차이가 커 변전소 건립과정에서의 마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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