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일제시대에 박은 것으로 보이는 쇠말뚝 30개가 남한산성 서문 인근의 청량산에서 발견됐다는 제보가 있었으며, 하남시가 인력과 예산을 들여 철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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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배달의 민족정기선양위원회는 8월 21일 현장 확인에서 7개의 쇠말뚝을 발견했다. 당시 현장 확인에 나섰던 소윤하 민족정기선양위원장은 쇠말뚝의 부식정도와 시멘트 사용상태 등을 볼 때 일제의 소행으로 짐작은 하지만, 일제의 소행으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고 평했다.
탐사에 동행했던 일행들은 산악인들의 훈련용이나, 군부대의 훈련용이 아닌 것이 분명한 이상 제거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배달 회원들은 을사늑약 100주년과 경술국치 95주년을 맞는 8월 29일, 이 쇠말뚝을 제거하겠다는 고유제를 모셨다. 고유제를 마치고 현장주변을 살피던 회원들은 23개를 추가 발견했다.
한배달 회원들은 워낙 많은 쇠말뚝이 발견되자 제거에 소요되는 비용문제에 고민하다, 이교범 하남시장을 찾아 지원을 요청했고 이 시장은 현장 답사 후 흔쾌히 승낙했다. 쇠말뚝이 집중적으로 발견된 지점은 하남시 관할인 학암동이기 때문이었다.
하남시 건설과 직원 10명이 발전기 1대, 해머드릴 2대, 작키 3 개 망치와 정 등 장비를 지원하여 10일부터 작업에 들어가 30개에 달하는 쇠말뚝을 제거했다.
당초 23일 쇠말뚝제거를 알리는 정안기원제를 올리기로 했던 한배달측은 21일 인근에서 또 다시 27개의 쇠말뚝이 발견됨에 따라 쇠말뚝을 모두 제거한 뒤에 정안제를 올리기로 했다.
한배달측은 “산성입구에서 산성마트를 경영하고 있는 김병갑(51)씨가 ‘어른들로부터 들은 얘기로는 일제가 지맥을 끊기 위해 박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고 밝혔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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