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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 외 후보 정치은퇴 잇따를 전망
이당저당 기웃...철새 참모진들도
문제
광주지역 국회의원 재선거, 광주지역에선 지역 대표일꾼을 선출하는 큰 행사며 축제지만 입후보자들에겐 '살이 떨리는 현장'이다.
입후보자들은 선거에 당선되면 금상첨화이겠지만 자칫 낙마라도 하면 영원히 정치계를 떠아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예고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입후보자들은 사활을 건 한판을 해야하는 것은 물론.
또, 각 입후보자 진영에 합류한 지역정치인과 참모진 역시 입후보자와 오월동주한 상황이어서 심장 떨리는 선거전을 같이 치르고 있다.
먼저 열린우리당 이종상 후보.
지난 해 4월, 17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당선권인 유효득표 3만표를 넘게 획득하고도 낙마하는 쓰라린 경험이 있다.
이번 재선거에서 지난 해의 3만표를 그대로 끌어온다면 당선 확정권이지만 실제 투표율과 득표율은 다를 것으로 보인다.
이종상 후보가 이번 선거에 올인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이 후보가 치르고 있는 두번의 선거 모두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이었다는데 있다.
지난 총선에선 노무현 대통령 탄핵정국과 맞물려 전국적으로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에 크게 우세한 판국이었고 결과도 여대야소로 개편됐다.
탄핵정국의 바람을 얻었음에도 비록 6백여표 차이지만 당선에 실패했던 부담이 현재까지 연결되고 있다.
이번 재선거에서도 한나라당 후보진이 공천잡음을 거치며 둘로 갈린 상황이 열린우리당에 유리하게 작용할거란 일부 분석이 있다.
두번의 선거가 탄핵정국과 '한나라당 표 나누기'에 힘을 얻은 유리한 상황에서 당선된다면 금상첨화이겠지만 만약의 경우 낙마한다면 앞으로 '출마'는 쉽지가 않은 상황이다.
이종상 후보진영은 벼랑끝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끌어올려지지 않는 지지도에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 이상윤 후보도 밀리면 '끝장'인 형국이다.
그동안 광주지역 국회의원 선거에 빠짐없이 참여했던 이상윤 후보도 이번 재선거 이후 출마는 사실상 차단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해 총선에서 조직이탈을 막지 못해 예상을 뒤업고 1만표에도 못미치는 9천여표 획득에 불과했던 것도 아픈 기억.
다행이 이번 재선거에 민주당 조직이 결속을 다지는 분위기지만 현재로선 '당선 가능성'을 자신 할 수 없는 분위기다.
이번 재선거에 가까스로 조직을 추스리는데는 성공했지만 만약 이번 선거에서도 낙마한다면 다시 리더 자리에서 조직을 이끌기엔 힘든 상황.
이상윤 후보 자신도 만약 낙마한다면 후원자의 입장에서 새 인물을 양성할 예정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이상윤 후보 역시 이번 선거가 마지막인셈이다.
무소속 홍사덕 후보도 정치인생을 광주 재선거에 던진 상황이다.
5선의원이라는 무게감이 선거에 낙마해도 정치권에 영향을 끼칠 역량은 가지고 있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실제 정가 분위기는 그렇지 않다.
국회의원 뺏지가 중앙정치 재개를 위해 절대적 필수조건이겠지만 부담은 오히려 가중됐다.
한나라당 복귀를 공언하고 있지만 한나라당 탈당에 따른 부담을 지울 수 없는 것.
당선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만약 당선되지 않는다면 '정치은퇴'가 수순이 될 수 있다.
민노당 최종원 후보는 이번 선거가 첫 출사표지만 두번째 도전인 정진섭, 이태희 후보도 '올인'엔 주저할 수 없는 처지는 같다.
각 입후보자의 선거캠프에서 움직이는 참모조직 역시 '정치 입문'이냐 '백수'냐라는 갈림길에 입후보자와 한길을 걷고 있는 상황.
게다가 선거때마나 우리당, 한나라당, 민주당, 무소속을 넘나들고 있는 꼴상스러운 참모진들도 이번 재선거에선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광주지역에선 오히려 철새정치인보다는 철새참모진이 판을 치고 있는 것.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은퇴가 잇따르겠지만 철새참모진들에 의해 더렵혀진 광주지역 정가도 재자리로 복귀하는데는 상당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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