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공약이 그 공약', 선거때마다 되풀이
실천할 수 있는 정치역량이 우세할 전망
[광주]광주지역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서는 5명의 후보.
장기적이고도 고질적인 광주지역 현안이 각 후보들의 주요 공약으로 정해질 것이 예상됐지만 그 예상은 적중했다.
당과 정치적 성향은 다르지만 대부분의 후보들이 중점 공약으로 내세우는 것이 대동소이한 것.
한목소리로 광주지역의 중첩규제를 풀고, 암울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광주에 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나섰다.
똑같은 공약을 내세우는 후보들.
이제 광주지역 유권자들은 공약보다 그 공약을 성공적으로 이끌 개인적인 정치력에 참정권을 행사해야 할 상황이다.
교차로저널은 각 후보자들이 본지에 보내 온 주요공약들을 소개 해 광주지역 유권자들의 '한표'에 도움을
제공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 열린우리당 이종상 후보

이종상 후보는 광주지역은 중차대한 기로에 서있다며 향후 2~3년이 광주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진단하고 있다.
중앙정부의 수도권 분산정책을 기초로 한 진단인데, 이종상 후보는 열린우리당이 여당이라는 점과 여당으로서 정부와의 협상능력이 타당보다
앞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2~3년 안에 중앙정부로부터 얻어낼 것은 반드시 얻어낸다는 각오로 유권자들의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7가지의 선거공약을 내세운 이종상 후보 역시 대부분의 다른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친환경 미니 신도시 유치 건설과 ▷토지거래허가제 등 부당하고 불필요한 규제 철폐 ▷복선전철, 자동차 전용도로 건설 차질없이 추진 ▷우수 중고등학교 신설 및 종합대학 유치 ▷중앙로 활성화 및 지역경제 육성을 주요 공약으로 정했다.
일반적으로 공유하는 공약 외에 특징적인 공약으론 ▷관광 문화 테마파크 유치 조성과 ▷광주정보통신 연구단지 건설이다.
테마파크란 도자문화만 있는 광주시에 외주 소비자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특색있는 테마문화단지를 조성한다는 것.
이종상 후보의 구상은 세계 각국과 협의를 거쳐 각 나라의 전통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단지를 만드는데 있다.
= 한나라당 정진섭 후보
고진감래끝에 공천과정에서 기라성 같은 13명의 후보를 뒤로 하고 당당하게
한나라당 대표 주자로 나선 정진섭 후보는 '미래가 밝은 한나라당'과 '전국적인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는 한나라당'을 기대하라고 대변한다.
우수 참모진들과의 신중한 전략회의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급작스럽게 진행된 광주의 부분별한 개발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발전 모델 그림을 그리고 있다.
정진섭 후보도 공약 부분에선 다른 후보와 겹치는 부분이 상당하다.
정진섭 후보가 발표한 10가지 공약 중 다른 후보와 비슷한 공약은 ▷전철복선 조기개통 ▷도시고속화도로 조기 완공 ▷시내 연계교통망 획기적 개선 ▷각종 규제 정비, 합리적 해제 ▷뉴타운 건설 ▷초중등학교 확충 및 교육환경 개선이다.
정진섭 후보의 특화된 공약은 ▷종합병원과 문화시설 및 편의시설 유치 확충과 ▷연구단지 등 친환경첨단지식산업 유치(외자유치) ▷문화단지 건설
및 관광레저산업 육성과 적극지원 등이다.
연구단지와 첨단단지 유치에 대해 정진섭 후보는 정책개발 전문가로서 실현 가능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자신있게 잘라 말한다.
거기에 더해 문화 및 관광레저산업까지 유치되면 광주시의 재정자립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것이 정진섭 후보의 판단이다.
= 민주당 이상윤 후보
겉으로는 움직임이 없지만 속으로는 복잡하게 전개되는 '정중동'의 이상윤
후보.
참모진들이 가가호호에 이상윤 후보를 소개하는 전단지를 뿌릴 정도로 세밀한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게다가 새마을운동, 청년회의소, 생활체육협의회 등을 거친 이경력을 살려 조직적인 뭉칫표를 거머쥔다는 전략이다.
이 전략이 실제 좋은 결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상윤 후보는 다른 후보와는 달리 다소 적다할 정도인 4가지의 공약을 준비했다.
▷경제활성화와 ▷교육여건 확충 ▷교통의 요충지 역할 ▷복지 및 문화도시로서의 광주건설이 그 것.
제목으로 봐서는 4가지 공약 모두 다른 후보와 별반 다를게 없다.
단지 세부적인 공약 내용으로 눈에 띠는 것은 IT기업들을 광주에 유치한다는 것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저지한다는 것.
또, 도농복합도시인 광주를 겨냥해 농공단지 신설을 위한 정부지원을 확보하고 지역난방공사를 유치해 연료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민노당 최종원 후보
민주노동당 최종원 후보는 진보정당 답게 다른 후보들과는 전혀 다른 정책과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다른 후보와 극과극을 달리고 있는듯한 최종원 후보는 실제로는 서민과 근로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만한 세밀한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종원 위원장이 출마의 변에서 "노동자와 농민, 도시서민들, 중소상공인들이 살맛나게 일하는 광주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재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듯 그의 정책 및 공약은 근로자들의 권리회복에 맞추어져 있다.
최종원 후보는 정치에 대해 "국민들 편안하게 해주고 아픈곳 어루만져주고 상처난 곳 감싸주고 불편한곳 편하게 해주고 슬프고 우울한 사람들 신명나게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한마디로 요약한다.
최종원 후보는 "일부 부패공무원들의 반노동자적인 정책과 지역토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반서민적, 반환경적인 정책으로 신음하는 광주시를 바로잡아 살맛나는 광주, 깨끗한 광주, 노동자 농민, 서민들이 주인되는 진보적인 광주을 만들어 가겠다"는 말로 그의 판단을 알리고 있다.
가장 색깔이 분명하고도 명확한 민주노동당의 정책방향을 유권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무소속 홍사덕
고심끝에 4일에야 출마를 결정한 홍사덕 후보.
부랴부랴 참모진들이 공약만들기에 착수했지만 아직 홍사덕 후보측의 공약은 완성되지 않았다.
하지만 홍사덕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공약과 관련한 발언은 무게감을 갖게 한다.
느릿느릿한 특유의 어투로 전한 그의 핵심 공약은 교육과 규제 부분이다.
교육에 대해선 강남을 전국에서 젤 잘나가는 학군으로 만든 장본인이라고 밝힌 홍사덕 후보는 광주도 그리할수 있다고 말한다.
규제 중 건축규제에 대해선 '사소한 일'로 치부할 정도로 당찬 자신감에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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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 6면, 7면, 15면>
이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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