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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공천 후보자 압축 못해

[광주]14명의 후보자가 무더기로 공천신청을 한 한나라당이 최종 후보자 '낙점'에 고심에 고심을 더하고 있다.

22일, 한나라당에 따르면 당초 주중에 14명의 후보자 중 서류심사 통과자를 낼 예정이었지만 확정짓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일각에서 "1차 서류 통과자가 6명으로 압축됐다거나 조기에 최종 공천확정자가 발표될 것이라는 소문이나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전하고 "한나라당에선 현재까지 광주지역 재선거와 관련한 어떠한 공식입장을 밝힌바 없다"고 못박았다.

한나라당은 공천심사와 관련한 회의가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지만 신중을 기하고 있어 현재로선 정확한 일정이나 공천자에 대한 윤곽을 발표할 단계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까지 14명의 공천신청자가 모두 동일한 선상에서 심사를 거치고 있다며 후보자를 소수로 압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광주지역 발전과 정치개혁에 일익을 담당할 최적의 공천자를 정하기 위해 심사숙고하고 있기때문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당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외부에 밝힌바 없어 추정되는 소문이나 보도에 광주지역 유권자들이 혼란을 겪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일부 매체가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보도하는 것을 다른 매체들이 확인없이 인용보도하는 식의 분위기가 오히려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르게 할 우려가 있다며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2004년 17대 총선 당시 경화여고에서의 개표현장
이런 가운데 공천신청자들의 움직임도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분위기로선 홍사덕 전의원과 경쟁자들의 맞대결 양상이다.

광주지역 일부 인사들과 단체들이 홍측의 지원사격에 줄지어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인사들이 홍측을 거치지 않고 중앙당에 홍의 공천을 요청하는 등 힘을 더하고 있는 것.

한나라당 중앙당의 일부에서 홍측을 '탄핵정국의 주도자' 등을 거론하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홍측은 탄탄한 인지도와 지지기반, 지역내 지원사격 등을 등에업고 있어 공천심사를 고심하게 하고 있다.

또, 박혁규 전 의원도 사견을 전제로 홍측 지원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져 이래저래 홍측의 공천배제 움직임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

여기에 김용균 사무부총장과 은진수 전 부대변인이 다른 후보들에 앞서 광주지역에 터를 잡고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가 주목받고 있다.

김용균 사무부총장과 은진수 전 부대변인 모두 당내에서의 입지가 강해 유력한 공천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데다 두 후보 모두 공천을 확정짓기 이전에 광주에서 활동에 들어간 것은 나름대로 공천에 대한 확신이 있기때문이라는 하마평이다.

또, 정진섭 전 부대변인과 이태희 당 중앙위원, 임희수 당 중앙위원도 중앙당의 입김이 강하다는 기반을 토대로 공천심사위에 강한 이미지를 던지며 공천자 대열에 가세하고 있다.

최철규 나눔의 집 후원회사무총장과 이건희 경기도의원, 박정민 광주지구당 고문, 안형준 건대교수 등은 청렴성과 중앙정치 신인의 깨끗한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정치 중진과의 맞대결 양상에 있는 상황.

돌풍의 중심에 있는 김을동 당 상임운영위원은 한나라당 일부 중진들의 잇따른 지원발언이 터지며 힘을 받고 있어 공천심사 중간지점에서 1순위에 거론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주지역 한나라당 당원들은 조바심을 내고 있다.

한 핵심인사는 다른 당에서는 후보를 확정하고 이미 발빠르게 조직다지기에 들어가 있는데 상대적으로 한나라당은 정체되어 있다며 한나라당 후보자가 가급적 빨리 확정되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광주지역 당원들은 여러 평가 기준 중에 광주지역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 '역량있는 사람'을 원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조직적인 지원을 하기 위한 준비는 되어 있지만 후보자 결정이 지연되고 있어 아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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