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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경제교육을 해야하나 !자녀를 보는 눈

   

 

 

 

 

경제교육이 국내에 상륙한 지 5년 정도 되었다. 처음에는 ‘왜(Why) 우리 아이에게 경제교육을 해야 하는갗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루었다. 아이에게 ‘돈교육’을 한다는 것 자체가 위험한 발상으로 비쳐졌다. 그리고 지난 5년 동안 실제 그런 교육목적을 가지고 교육을 한 곳도 없다. 되도록 돈에 담긴 가치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교환하며 더 높은 가치를 만들어내도록 안내했다.

 왜 하필 어릴 때부터 가르쳐야 하는가라는 시기(When)에 대한 질문도 많았다. 부모인 나도 충분히 돈 문제로 골치 아픈데 어릴 적만은 순수하게 키우는 것이 좋지 않냐는 것이었다. 그리고 경제라고 하면 왠지 어렵고 복잡한데 어린 애들이 어떻게 다 이해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피아제라는 학자는 인간의 지능 발달 단계 가운데 마지막 단계인 ‘형식적 조작단계’(11∼15세)에서 추상적 문제해결의 논리적 추리능력으로 자신과 사회 각종 문제에 대해 관심과 고민을 시작한다고 했다. 우리나라 학생으로 보자면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생에 해당하는 시기이다.

이때 형성된 사고방식과 태도가 아이 일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는 생각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부모에게로부터 용돈만 타 쓰던 아이는 대학생이 되어도, 사회 초년생이 되어도 여전히 경제적으로는 유아 수준에 머물러 있게 된다. 일상 생활이 경제와 맞물려 돌아간다면, 일상 생활에 필요한 능력을 과연 늦게 획득하도록 미룰 일인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정도의 설명이 되더라도 교육공간(Where)에 대한 고민은 별도다. 집에서 과연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이 문제는 교육주체와 피교육자(Who)의 특수 상황과도 연관되어 있다. 맞벌이 부부가 많고, 학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아이에게 경제교육이라고 시킬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없기 때문이다. 집에서 힘들면 집 밖의 경제캠프를 보내야 하는데 고민이 더 많아진다. 비용과 안전 문제일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집에서 모든 경제교육을 시킬 수는 없다. 하지만 경제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장소는 부모와의 공간임에는 틀림없다. 또한 아이의 경제 성향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이다. 따라서 경제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안목과 인식 수준 향상이 필수적이다. 앞으로 이 지상(紙上) 강좌가 그런 측면에서 작은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지금도 안타까운 점은 경제교육 초기에 왜(Why)라는 질문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왜라는 질문은 교육목적(무엇을 위해)과 일맥상통한다. 장기적인 경제교육의 목적 없이 용돈관리, 신용카드관리, 주식투자 등과 관련된 기술들만 배운다면 아이는 똘똘해지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궁극적인 목적은 아니다.  모든 부모가 바라는 올바른 경제교육의 방향과 내용을 얘기해 보도록 해야 한다.

교차로저널  kocus@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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