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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비호 속 불법음식점 배불리기 한창산자수려한 퇴촌 우산천, 지금은 치외법권지역

불법 천막에 음식찌거기 방류, 국유지 무단점용도
한심한 광주 "불법사실 알지만 단속할 엄두 못낸다"
 


불법이 판을 치는 가운데 상수도보호구역의 계곡이 썩어가고 있다.
광주시의 이미지가 먹칠을 당하고 있는 불법 음식점들의 배불리기가 한창이지만 광주시의 단속은 뒷짐을 지고 있어 불법에 밀리는 행정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광주시 퇴촌면에 자리한 우산천, 이 곳은 주변경관과 어우루며 빼어난 산자로 유명해 주말이면 각지에서 수백명이 찾는 명소다.

하지만 우산천의 현재는 썩어가는 계곡과 불법, 편법이 난무하는 치외법권지역으로 추락 해 있다.

우산천 입구부터 등산로 주차장이 있는 곳까지 난립한 수십곳의 음식점들 중 일부는 단속의지가 없는 광주시를 등에 업고 편안한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계곡물이 닿는 곳까지 불법 천막평상을 만들어 손님 유치 경쟁을 벌이는 음식점들은 수만원에 달하는 자릿세를 받는가하면 거의 의무적으로 수만원짜리의 음식을 강매 당하고 있다.

산이 좋아 또, 계곡이 좋아 광주시 우산천을 찾은 외지인이 처음 받는 인상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아 음식물 찌거기와 설거지 세척물이 여과없이 우산천으로 방류되고 있다.

또, 행락객들이 버리는 각종 쓰레기가 더해져 우산천은 그야말로 죽어가는 하천으로 변하고 있다.

국유지를 무단 점용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등산로 주차장은 원로 배우의 아들이 운영하는 라이브카페에 무단 점용됐다.

당연히 등산을 위해 찾은 외지인들은 주차할 공간부족으로 여간 짜증을 내야할 처지다.

식당 건축물의 불법 증개축도 유행이 된지 오래여서 흉물스런 증개축 모양새가 곳곳에서 목격된다.

우산1리의 한 주민은 "행락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와 음식점에서 무단 방류되는 각종 오물들로 우산천은 악취가 진동하고 파리와 모기 등 해충이 많아 전염병에 걸릴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라며 "그러나 불법천국이 된 우산천엔 단속을 하는 공무원을 찾아 볼 수가 없다"고 땅을 쳤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우산천의 불법 영업은 마을 이장이던 박모씨가 발품을 팔며 몇년동안 혼자서 애를 쓴 덕에 그나마 개선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지금은 이장도 공석인데다 박이장 외에는 누구도 단속을 하려하지 않아 지금처럼 썩은 하천이 됐다고 전했다.

마을 주민들의 말은 사실이어서 지금까지 과태료나 영업정지를 당한 불법 음식점은 없다.

퇴촌면의 경우 6명씩 3개조로 나눠 토, 일요일 계도 및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이는 도로변 불법 주정차에 한정되어 있고 우산천변 음식점하고는 관계가 없다.

퇴촌면 관계자는 "수십곳에 달하는 음식점을 단속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광주시 본청에서 지원단속을 해 주면 모를까 그마저도 없어 손을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우산천이 죽어가고 그 속에 불법 잇속을 챙기는 업주들을 바라보기엔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 그곳에 역량부족과 복지부동에 빠진 광주시가 있다.

불법이 만연한 것을 알고도 뒤짐진 광주, 외지인의 등돌리기는 막을 수 없는 이유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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