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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국토순례단' 하남초등학교와 마찰순례단 숙영장 제공요구에 학교측 거부

[하남]국토순례에 나선 청소년단체가 하남초등학교 시설을 순례단 숙영지로 사용하려는 과정에서 사용불가 방침을 통보한 학교측과 심각한 갈등을 빗고 있다.

서울 송파구에 소재한 E청소년단체가 주관해 지난 8월 1일 강릉을 출발, 국토순례에 나선  '21기 E 국토순례단'측은 지난 7월초 하남초등학교측에 '국토순례 대장정 기간중 숙영지 협조의뢰'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 E청소년단체가 주관해 진행되고 있는 <국토순례단원들의 도보 행진모습>

E청소년단체은 이 공문을 통해서 8월 11일부터 12일까지 1일간 '학교운동장' '수도' '화장실'을 사용케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하남초등학교측은 회신공문을 통해서 "본교는 8월 11일 학교차원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키로 되어 있는 영어캠프 시연회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과 학교가 대규모 아파트단지에 둘러 쌓여 있어서 주민과의 사전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들어 협조불가의 뜻을 전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E청소년단체의 B모 이사가 하남초등학교 L교장에서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하면서 숙영지 제공을 거듭 요구했다는 것이다.

학교측의 불가방침 공문이 전달 된 이후에도 B모 이사는 재차 공문을 보내서 "순례길에 지친 학생들의 행진 스케쥴을 변경 할 수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E청소년단체측의 스케쥴대로라면 8월 11일 300여명의 국토순례단 학생들이 하남초등학교로 몰려 올 것을 우려한 하남초등학교측은, 지난 8월 11일 광주경찰서측에 '학교시설물 및 학생교육활동 보호 협조요청'을 공식적으로 통보했다.

이처럼 국토순례단의 숙영지 제공을 둘러 싼 갈등에 대해서 하남초등학교측은 "E청소년단체에서 협조공문을 보내기 이전부터 영어캠프 시연회는 예정된 학교의 중요행사로 정상적으로 진행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측은 "국토순례단의 행사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무시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교측의 입장을 무시하고 교장에게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하는 것은 도무지 용납 할 수 없는 비교육적인 처사이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E청소년단체의 B모 이사는 "2년 전에도 하남초등학교가 숙영장 제공을 거절 했었는데, 이번에도 거절하는 의사를 밝혀오자, 순례단 행사를 진행하는 학생단 간부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B이사는 "교장에게 폭언을 한 사실은 없고, 이번에도 학교에서 장소제공을 거부하자 섭섭한 감정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면서 "광주교육청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숙영장 장소변경을 권유하고 있어서 9일 실사단이 하남시를 방문해서 다른 숙영지에 대한 현장확인을 진행하고 있는데 하남초등학교 인근의 천현초등학교로 최종 결정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청소년단체가 운영하는 '제21기 E국토순례단'에 참여하는 학생은 300명으로, 지난 8월 1일 강원도 오대산을 출발해 평창군-횡성군-경기도 양평군-남양주시-하남시를 거쳐 8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까지 도보행진을 계획중에 있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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