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하남부패방지시민센터와 부패방지위원회 주최로 27일 오후 4시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회의실에서 개최 될 예정 이었던 '하남지역투명성제고 민관협력 토론회'가 주최측과 지역 주민간의 마찰로 열리지 못하고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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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론회 장소인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에 모인 주민들이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 | ||
주최측인 하남부패방지시민센터측은 사전 장소섭외를 마치고 토론회를 진행하려 했으나, 전국개발제한구역 주민연합회 회원 50여명이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피켓을 들고 나서며, 토론회장 참석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다.
당초 회의장소로 선정된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소회의실은 30여명이 참석 할 수 있는 공간이었으나, 주민들이 집단적으로 토론회 참석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보다 넓은 적당한 토론회 장소를 확보하지 못하고 회의 개최시간을 지연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은 애니메이션고등학교내에서 대형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자신들의 주장을 하기 시작했고, 당초 30여명 정도의 참석 인원을 예상했던 주최측은 회의장소 미확보 문제와 주민들의 과격한 의사표현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만한 토론회 진행이 어렵다고 보고 '토론회 연기'를 발표했다.
당초 토론회는 국가청렴위원회(구 부패방지위원회) 정웅정 시민협력팀장이 '부패방지를 위한 거버넌스적 접근'이라는 주제발표와, 국토연구원 박영서 연구위원이 '지역문제 갈등 해소방안 및(하남지역문제) 적용 방안', 하남부패방지시민센터 최건 소장이 '하남 그린벨트문제 관련 민.관 갈등 사례분석 및 투명성제고방안'에 대해서 주제 발표를 할 예정 이었다.
토론회에 참석하려 했던 상당수 주민들은 지난 7월 초, 조선일보에 게재된 <'망가지는 국토' 그 후 5년, 위기의 그린벨트>라는 시리즈에 하남시 지역의 그린벨트 훼손과 축사문제가 집중적으로 보도된 과정에서 자신들이 처한 입장과 현실을 왜곡 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최측인 하남부패방지시민센터의 한 관계자는 "당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는 장시간 폭 넓게 진행 됐으나, 발행된 이 신문에는 상당 부분이 잘려 나가고 일부만이 게재돼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 토론회는 지방자치단체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서 하남시지역의 현실적인 문제점들을 논의코자 추진 됐으며, 그린벨트 축사문제는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데 주민들이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장소인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에는 약 10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주민들의 집단적인 참여와 주최측과의 마찰로 인해서 면학분위기가 깨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행정실의 한 관계자는 "지난 7월 11일 서울 부패방지위원장 명의로 장소협조 요청 공문이 정식으로 접수돼
장소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이와 같은 사태가 학교에서 진행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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