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속보]하남시가 12억원을 들여 지난 달 8일 준공검사를 마친 '음식물폐기물자원회수시설'에서 나오는 협잡물(음식물 쓰레기 처리과정에서 나오는 이물질)에 수분이 많아서 김포매립지에서 반입을 거절하고 있다는 본지 보도(2005.7월 14일자 교차로저널 836호 3면 보도)와 관련해 하남시가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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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같이 5톤의 협잡물이 늘어나서 건물밖에 방치되고 있는 모습 | ||
이 시설의 도입초기부터 철저한 검토 없이 안이하게 행정처리를 해 온 하남시는, 뒤 늦게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매일 5톤씩 발생하는 협잡물이 추가되고 있어, 현재는 약 60여톤의 협잡물이 건물외부에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이와 같은 상황이 계속 된다면 하남시 신장동 미사로 일대에 위치한 하남시환경기초시설 단지는 협잡물로 넘쳐 나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서 미사로를 지나는 수 많은 차량과 한강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장기간 악취와 공해를 감수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한편 하남시는 이 시설의 도입과정에서도 실패를 했지만, 실제 시설물을 가동하는 과정에서도 허술한 관리운영을 나타내고 있다.
12억 8천만원에 공사가 낙찰된 이 사업의 사업기간은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 이었지만, 실제로 준공검사가 이뤄진 날은 3개월이 지연된 올 6월 8일로 당초 계획보다 준공이 3개월 지연됐다.
하남시 회계과는 시공업체인 K특장에 대해 공사가 75일 지체 된 부분에 대한 9천600만원의 지체산금을 부과하고 최종 정산잔액에서 지체산금에 상응하는 공사금액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한 하남시의회 임문택 의원은 "시설물이 설치되고 협잡물이 널려 있는 환경기초시설 단지를 방문했을 때, 하남시 담당공무원이 시설물에 대한 조작을 하고 있지 않고, 시공업체의 직원이 기기를 조작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임문택 의원은 "시 담당공무원에게 확인한 결과 아직 기기 조작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시가 예산을 들여서 시설물을 만들고, 준공검사까지 마친 상태에서 자체 운영을 할 인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이해 될 수 없는 일 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하남시 청소과에서는 "하남시와 유사한 상황에 놓였던 인천광역시 남구를 방문해서 그 쪽의 대책과정을 파악 할 예정이며, 김포쓰레기매립장 대책위에서 현지 실사를 나올 예정이므로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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