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속보]지난 23일 광주시 송정동 주택에서 15개월 된 아이와 같이 있다 강도살해를 당한 주부 김모(33)씨<본지 24일 인터넷판 사회면 보도>의 강도살해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28일, 광주경찰서 강력2팀은 용의자 이모(25)씨를 검거한 후 자백을 받고 강도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직후 광주경찰서는 강력2팀과 3팀이 주축을 이룬 전담반을 편성하고 사건 주변지역에서 탐문수사를 벌이는 한편, 동종사건 우범자 조회 등 수사를 착수했다.
그러던 중 용의자 이씨가 피해자 김씨로 부터 뺏은 수표를 사용한 것을 밝혀내고 이씨를 용의자로 지목, 수사망을 좁혀갔다.
경찰은 이씨의 가족과 주변인물에 대한 수사를 벌이던 중 이씨의 어머니가 강원도 평창에서 식당을 하고 있는 것을 파악하고 수사팀을 현장에 투입, 이씨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당초 경찰은 피해자 김씨가 목에 흉기를 찔려 사망했지만 같이 있던 아이가 무사하다는 점과 특별히 금품 도난이 발견되지 않아 원한에 의한 면식범인 것으로 추정했었다.
하지만 용의자 이씨는 피해자와 전혀 관계가 없는 인물로 사건당일 같은 빌라의 형집을 방문했다 문이 열려 있는 김씨의 집에 금품을 털기 위해 침입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주부 김씨를 협박해 현금(수표 7장 포함) 95만원이 들어 있던 지갑을 뺏는데는 성공했지만 이 과정에서 김씨가 완강하게 저항하자 살해했다고 용의자는 진술했다.
용의자 이씨는 뺏은 금품 중 수표를 사용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사용가능 여부를 알아보는 등 대담성을 보였지만 오히려 사용된 수표 추적에 의해 검거되는 결과가 초래됐다.
강력2팀 이영노 경장은 "용의자의 인적사항이 파악된 뒤 깜작 놀랐다"며 "용의자 이씨는 동종 사건(강도상해)으로 복역한 후 출소한 지 불과 한달밖에 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 사건은 지난 23일 광주시 송정동 모 빌라에 거주하던 주부 김씨가 목에 흉기를 찔려 사망해 있던 것을 남편 나모(39)씨가 저녁 9시경 퇴근 해 최초 발견한 후 경찰에 신고했었다.
그러나 실제 김씨가 강도살해를 당한 시간은 당일 오후 1시 30분 경이었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또, 성폭행 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접수 직후 현장감식에 들어가는 한편 숨진 김씨를 경안장례식장에 안치하고 수사 전담팀을 구성했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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