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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타운내 예정되었던 실학기념관및문화스포츠센터 부지 | ||
[광주/속보]논란이 많았던 실학기념관 건립계획이 완전 무산됐다.
24일, 경기도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주시 송정동 행정타운 내에 설립예정이었던 실학기념관 건립사업<본지 4월28일 4면보도>이 완전 백지화됐다.
당초 광주시는 경기도로부터 예산지원을 받아 행정타운 내 7천여평 부지에 지상 3층 규모의 실학기념관 및 문화스포츠 센터를 세울 예정이었지만 경기도에서 예산지원의 난색을 표명해 결국 사업자체가 물거품됐다.
최근 경기도는 광주시가 요청한 관련예산 4백30억여원을 지원할 수 없다고 확인하는 한편 이는 지방체육관련 시설의 경우 <예산및관리에관한법률제9조및시행령제4조>에 기인해 건축비의 30%이하로 예산을 지원할 수 있다는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사업이 추진 될 경우 최대 60억원 규모를 지원할 수 있어 광주시가 요청한 4백30억여원의 지원이 불가하다는데 결론지었다.
이에따라 광주시는 대책회의를 열고 경기도의 예산지원이 사실상 막힌 가운데 실학기념관 건립을 포기한다는데 입을 모으고 대신 수영장 등이 들어서는 문화스포츠센터만을 세우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경기도가 예산지원을 할 수 없다고 하는데는 관련법규의 저촉도 있지만 또다른 속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경기도와 광주시는 지난 해 실학박물관 건립지를 놓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인바 있다.
광주문화원과 광주향토문화연구소 등 관계기관과 광주시는 천진암 등 실학의 본거지 등을 내세워 실학박물관의 최적임지는 광주시임을 주장했었다.
또, 임창렬 전 경기도지사가 있을 당시에도 광주시와 경기도는 광주시에 실학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으로 약속한 것도 무기로 내세웠다.
그러나 손학규경기도지사는 실학박물관을 남양주시에 건립하기로 최종 확정해 버렸다.
이런 가운데 실학박물관 유치 경쟁에서 겉으로는 남양주시가 승리한 것으로 보였지만, 손지사는 광주시에 실학기념관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밀약을 사전에 던져 남양주시로의 실학박물관 건립지 확정에 따른 광주시에서의 후폭풍은 일지 않았다.
철떡같이 손지사의 약속을 믿은 광주시는 지난 4월, 5백억원 규모의 실학기념관을 광주시 행정타운 내에 건립하겠다고 공식화 했다.
하지만 경기도가 예산지원의 확정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리 터진 실학기념관 건립계획은 많은 논란을 불러왔다.
남양주시에 실학박물관을 짓는데 광주시에 그와 비슷한 실학기념관은 짓는 것은 불필요한 예산의 중복투자라는 지적이 잇따랐고 광주시 내에서도 실학기념관을 실학과 관련이 없는 행정타운에 건립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먼저 치고 나갔던 광주시의 행정이 결국 불필요한 잡음을 야기한 채 예산지원을 받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 대목이다.
임창렬 지사에 이어 손학규 지사에 마저 뒷통수를 맞은 광주시는 '실학'의 본거지에서 '실학'의 사각지대로 내달리고
있다.
이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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