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속보]초이동 8세아동 납치.살해사건의 범인은 납치 당일 숨진 김양을 이천시 소재 한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에서 숨진 김양의 목을 조여 숨지게 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납치범이 요구한 현금 1억 6천만원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숨진 김양의 유가족들은 일부 언론보도에서 숨진 김양의 아버지와 범인간에 사업상의 동업관계에서 발생한 채권채무관계로 인한 원한 관계로 납치와 살인이 있었다는 내용에 대해서 "이는 완전히 잘못된 오보이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범인 노모씨와 숨진 김양의 아버지와의
악연>

범인 노모씨와 김양의 아버지는 초등학교 동창관계일뿐 아니라, 두 집안
어른끼리도 상당한 교류가 있어서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한 동네에서 생활해 왔다는 것.
김양의 유가족들에 의하면, 범인 노모씨는 하남시 덕풍동에 조명기기 관련 점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K모씨로 부터 2천만원을 차용 했으나 이 금액의 상환이 원활치 않게되자, 숨진 김양의 아버지가 이 차용금을 대신 갚아 줬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도 사업 운영자금이 필요 하다고 해서 김양의 아버지가 다시 3천만을 빌려 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범인 노씨는 사업부도로 인해서 하남시를 떠나서 2년여 동안 친구 김씨와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고 한다.
김양 주변의 한 관계자는 "배은 망덕도 유분수이다"면서 "친구를 돕기 위해서 5천만원이라는 목돈을 빌려 준 것에 대해서 고마워 하지는 못할 지언정, 새싹 같은 김양을 죽인 것은 그 어떤 이유를 대더라도 용서 할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납치범이 요구한 1억 6천만원의
미스터리>
김양을 납치한 범인은 김양의 가족들에게 전화를 해서, 1억 6천만원을 가져 올
것을 요구했다.
한가지 풀리지 않는 것은 납치가 있었던 당일, 김양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주유소에는 실제로 1억 6천만원의 통장잔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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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납치범들이 몸 값으로 1억 내지는 2억원등의 단위로 요구하고 있는데 반해서 이번 사건의 범인은 1억 6천만원이라는 정확한 금액을 설정한 점은 충분히 의혹을 살만한 일이다"고 전했다.
한편 범인이 전화로 1억6천만원을 요구하자, 가족들은 "갑자기 1억 6천만원이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 했으며, 이에 대해 범인은 김씨의 금융거래 관계를 들먹이면서 "이러 저러한 거래 관계로 자금 동원 능력이 있다"는 사례까지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가족들은 아이의 신변을 우려해서 친인척들에게 급히 연락을 취해, 1억 2천만원을 준비해서 주유소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범인은 나타나지 않고 김양의 어머니 휴대폰으로 전화를 해서 말을 바꿔 나갔다.
<범인 검거와
현장검증>
납치사건을 신고 받은 경찰은 즉각 전화 감청시스템을 가동해서 범인의 다음 전화를 기다렸으며,
나중에 걸려 온 공범 정모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즉시 수사관을 현장에 투입했다.
공범이 사용한 공중전화 부스 인근에서 수상한 행적을 보이고 있는 공범을 검문한 경찰은 공범 정모씨를 경찰서로 연행해서 조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공범은 자신이 범인인 "노모씨를 만나려고 나왔다"는 말을 했다고 가족들은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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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공범을 연행한 것이 10일이며, 그 이후에 김양을 살해한 범인 노모씨를 검거한 것은 12일 밤으로 이틀간의 피말리는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수사본부가 설치된 강동경찰서는 700명의 사복 경찰 병력을 강동구 상일동과 하남시 초이동일대에 배치해서 공조수사에 나섰으며, 사건 발생 당일날 공범을 검거하고, 이틀후에는 범인을 검거하는 신속한 수사력을 발휘했다.
공범의 연행으로 수사가 급진전돼서 범인의 윤곽이 확실히 잡히고 소재지가 파악 됐지만, 김양은 이미 10일 저녁, 이천시내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저녁 범인을 검거한 수사대는 13일 이른 시간에 이천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야산에 파 묻힌 김양을 발견했으며, 범인과 함께 현장검증을 마쳤다.
숨진 김양의 유가족들은 13일 오전에야 김양의 사망소식을 정확히 전달 받았으며, 오전 7시경 현장으로 달려가 사체를 수습해 통곡속에서 보훈병원 영안실로 옮겼다.
<영안실이 설치된 보훈병원
표정>
설마 설마하던 김양의 가족과 친인척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영안실에 모여서 조화속에 묻혀
있는 김양의 앳띤 영정을 바라보고 있었다.
납치가 처음 알려진 10일부터 3일 동안, 김양의 가족들은 밥 한끼 먹지도 못하고, 김양의 생존을 애 타게 기다렸지만, 가슴이 무너지는 소식에 접하자, 김양의 어머니와 할머니는 정신을 잃고 말았다.
놀란 소식에 접한 주민들은 영안실을 찾아와서 어린 생명을 앗아간 범인의 흉폭함에 놀라와 하면서 "어떠한 사정이 있었다 하더라도 자기
방어능력도 없는 어린 생명을 그럴 수는 없는 일이다"면서 고개를 가로 젓고 있었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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