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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건축경기 ‘위축’, 전망도 불투명14개 건축사 사무소 고전중, 외지로 눈 돌려

[하남]하남시의 건축경기와 부동산 경기가 3년 정도는 침체상태를 벗어나지 못 할 것이며,흔히들 기대하고 있는 그린벨트 해제 이후의 전망도 어두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남시 관내 건축설계사무소는 총 14개에 불과해, 지난 2003년도에 18개에 비교할 때 2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부분의 건축설계사무소들은 2003년에 비해서 건축설계 의뢰가 40-60%정도 감소해 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일부 건축설계사무소는 사무실만 하남시에 두고, 일감은 서울등지의 타지방에서 찾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남 ‘도시건축사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구정광 소장(하남시건축사협회 회장)은 “대부분의 건축사무소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하남시가 토지거래허가제로 묶이는 바람에 토지의 거래량이 급감했다”고 말했다.

즉, 하남시의 건물신축은 대부분 음식점이나 창고건물등이 주종을 이뤘으나, 음식점의 경우는 매출감소로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는 판단을 갖는 수요자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는 것이다.

창고 임대의 경우도 임대를 내 놓겠다는 사람은 많지만 창고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이 또한 매출 감소로 창고 임대료가 싼 인근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법을 택하는 추세다보니 신축창고의 숫자도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정광 소장은 “이러한 현상은 향후 2-3년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 취락우선해제를 통한 그린벨트 해제 이후의 건축경기 활성화도 기반시설 부담금이 뒤 따라서 큰 기대는 어렵다”고 말했다.

즉, 그린벨트가 해제된다고 해도, 기반시설이 될 때 까지는 건축허가가 쉽게 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다른 건축사인 ‘모던 건축사’의 허충회 소장은 “하남시의 경우 땅 값은 오를 대로 올라 있는 반면에 그린벨트 지역으로 인한 땅의 효율성이 없기 때문에 토지주들이 건축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허소장은 “하남시에 들어오는 소량의 아파트 건설의 경우에도 시공사들이 설계부분을 서울등의 설계사무소와 턴키방식으로 묶어서 들어오기 때문에 지역의 설계사무소는 참여조차도 힘든 실정이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상당수의 하남시에 등록된 건축사무소들중 일부는 아예 타지방의 일감을 찾아서 영업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는 중이다.

허소장은 “2003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국토의 이용에 관한 법률’의 개정 시기가 올해 이므로 그 동안 이 법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가지 부작용과 문제점등이 정책당국에서 반영해 준다면 조금이나마 숨통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국토의 이용에 관한 법률’과 ‘도시정비법’이 부동산 관련 규제를 강하게 옥 죄이는 법률이므로 이들 법률이 완화되지 않고는 부동산과 건축경기 활성화를 위한 뚜렷한 대책이 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른 여타 경기지표가 높게 나타나면 뒤 따르는 것이 건축분야이며, 또한 가장 먼저 시드는게 건축이다”고 진단하는 허충회 소장은 “하남시의 건축경기는 별 다른 요인이 없는 한, 당분간 조정기를 거치게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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