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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시장대행 '행정 장악력' 떨어지나(1)<저널진단> 광주시엔 수장이 없다 !

[광주]지난 2월, 정흥재 광주시 부시장은 취임과 함께 광주시장 권한대행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감사관을 역임한 정 권한대행은 '전문행정가'라는 평을 받으며 광주시에 산재한 많은 지역현안을 슬기롭게 풀어갈 적임자라는 것이 정 대행을 맞이하는 광주시의 발표였다.

하지만 정 권한대행의 수개월간의 행정추진을 보면 떨떠름하다.

오히려 지역현안의 해결은 차치하고 지역현안의 또다른 민원을 불러일으키는 모습이다.

지난 해 광주시를 떠들석 하게 했던 목현동 산지전용에 의한 공장허가.

산림을 무차별 훼손한다는 지적을 받았던 이 문제는 해당 지역 주민들이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고 또, '광주시 전역의 이상한 산지전용허가' 문제로 번지며 전국의 메스컴에 오르내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목현동 주민들의 요구는 법적결론이 나기 전에 시와 사업주, 주민들간 '합의'는 없을 듯 하다.

시는 사업주와 시민들간의 중재노력은 하고 있지만 주민들이 바라는 허가취소는 없을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사업주가 취소 의사를 밝히지 않는데다 이 사안에 대해 국장과 정 권한대행으로부터도 '이렇게 하라'는 해결방향에 대해 지시를 받은바 없어 주민들의 소송결과를 지켜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국장과 정 권한대행의 관심밖 사안인 듯 된 산지전용허가는 광주시 안에서의 해결을 떠나 외부 법원의 결정에 의해 결론 맺어지게 된 것.

오염총량 문제와 중앙로 통행방향 문제도 시장의 부재가 아쉬운 대목이다.

광주시 관내 건축주와 재건축을 희망하는 주민들의 재산권이 물려 있는 오염총량은 시행 1년이 다 돼가지만 표류상태다.

건축 비리 의혹이 제기되자 시가 내놓은 방법은 외부 용역.

중앙로 통행방법도 광주시 도심이 무너진다는 여론에 일방통행에서 양방전환으로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시가 내놓은 방법은 역시 외부 용역이다.

'객관적이고 가장 효율적인 결론'을 얻기 위한다는 것이 외부용역을 의뢰한 명분이지만 '밀어부치기식 행정'을 펼쳤던 과거의 광주시 행정행태를 고려하면 명분의 강도는 떨어진다.

오히려 소신있는 행정을 자체적으로 추진하지 못하는 '어설픈 자치단체'로 전락하고 있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여론이 갈리는 문제라든가 골치 아픈 사안은 '외부에 용역을 주는 것'으로 피해가자는 분위기다.

용감한 행정추진보다 '만만디'가 앞선 느낌 속의 광주시엔 경기도가 예산지원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학기념관을 광주시 송정동 행정타운에 세우겠다는 웃지못할 행정예고는 있다.

하지만 광주시 시민 전반의 '바램'인 종합병원건립, 시외버스터미널, 재개발사업, 대형할인매장, 대중교통 등의 문제에 대한 속 시원한 추진안 발표는 없다.

정 권한대행에 대해 외부로 전해지는 소식은 각종 행사에 참석 해 축사를 하는 것과 각종 위원회의 위원장으로 회의를 주재했다는 것이 주류다.

안타깝지만 시장 권한대행으로서 민원 중심에 있는 이해인들을 초청해  문제를 해결하는 공격적이고 정면돌파적인 행정가의 모습은 전해지지 않는다.

지금 정 권한대행에겐 '죽지 못해 살고 있는 민원'보다는 '지역유지들과 함께하는 행사 참석 요청'에 응하는 것이 더 중요한가 보다.

오래된 관습과 썩은 폐단을 도려 낼 광주시는 아련하다.

해를 거듭해도 되풀이되는 민원에 대해 '이 문제는 내가 해결할 것'이라는 용감한 '수장'의 멘트는 언제쯤이나 전해질까!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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