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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인이 찍히지 않은채 시가 보관중인 약정서 | ||
결식아동위원회 구성 지침도 따르지 않아
도시락 주 2회만 배송, 나머진 '냉동식품'
[광주]결식아동을 위한 급식비 지원이 엉망으로 관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연초 일부 자치단체에서 결식아동들에게 전해지는 식자재(도시락)가 형편없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며 국민적 질타를 받은 상황이지만 어찌된일인지 광주시의 결식아동을 위한 급식비 지원체제는 여전히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급식 배송업체와의 계약과정도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광주시는 도시락 식자재 물품구매 및 배송을 책임 질 업체를 선정하면서 광주시 업체를 배제한 채 부천시에 있는 모 개발원과 구매 약정서를 체결하는가 하면, 시가 보관하고 있는 약정서는 시와 배송업체간의 직인 및 실인이 없는 빈 양식이어서 의혹을 짙게하고 있다.
이와관련 시는 "시가 보관하고 있는 약정서에 직인이 없는 것은 업무착오"라며 "배송업체가 보관하고 있는 약정서엔 직인이 되어 있어 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해명은 시의 살림을 책임지는 자치단체가 내놓을 해명이라곤 어울리지 않는데다, 빈 약정서 양식을 보관하고 있는 것은 향후 '조작'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낳게하고 있다.
특히, 광주시는 이 업체와 약정체결 이후 업체를 방문해 관리시스템을 점검하는 절차를 한번도 밟지 않았다.
또, 광주시가 약정체결한 업체는 수명의 관리요원만이 있는 열악한 상태인데다 식자재를 택배사에 연락하는 업무만을 하고 있어 광주시 전체의 결식아동을 위한 시스템으로는 적절치 않았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광주시는 지난 1월 보건복지부가 2월중 '결식아동위원회'를 구성 해 운영하도록 지침을 내렸지만 이 마저도 지키지 않고 광주시 단독의 결식아동 급식 행정을 해 왔다.
결식아동위원회 구성은 급식예산 및 배송업체 선정 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지만 광주시는 이를 외면하고 현재까지 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결식아동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은 것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자 광주시는 배송약정을 맺은 업체에 1~3월분 급식비 5천5백만원을 서둘러 지급하는 등 석연치 않는 행정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결식아동들에게 전달되는 급식 식자재도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1천여명에 달하는 광주시 결식아동들은 도시락을 일주일에 두번 받아볼 뿐 나머지는 냉동식품으로 전달되고 있다.
광주시는 "수혜자들이 냉동식품을 선호하는데다 언제든 필요할 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지만 냉동식품으로 끼니를 때워야 하는 결식아동들을 상상하면 그림이 그려지지가 않는다.
이처럼 여러 문제가 불거지자 광주시는 발빠른 진화에 나섰다.
일단 배송업체와의 약정서에 직인, 날인을 새로 하는가 하면 요식업 조합 등에 결식아동위원회 위원을 추천 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하고 나섰다.
광주시는 이르면 5월부터는 결식아동위원회가 구성돼 배송업체 선정 및 배송시스템 업무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까지 허술하고 특혜의혹 등의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책임 여부가 불투명한데다 향후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될지 여부도 지켜볼 일로 남았다.
한편, 광주시는 연인원 1천여명의 결식아동들에게 복권기금 포함 6억2천만여원의 예산을 급식비로 책정해 놓고 있다.
이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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