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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하고 싶은, 그러나 하기 쉽지 않은 일을 비로서 하게 돼 기쁠 뿐입니다"
이명희 광주국악협회장은 아이들에게 전달할 10대의 가야금을 앞에 두고 깊음 마음속 이야기를 꺼냈다.
이명희 협회장은 늘 국악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면서도 한가지 아쉬운 것이 마음을 떠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것은 광주시 청소년들이 문화, 그 중에서도 국악문화에 접할 기회가 없어 전통문화와 동떨어진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던 것.
그러던 중 청소년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국악을 접하고 흥미를 느낄수 있게 할 방법이 없을까 고심하던 끝에 하나의 묘안이 떠올랐다.
다소 경제적인 부담이 들더라도 학교에 가야금을 기증 해 학업 중에 쉽게 가야금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겠다는 것.
그래서 이명희 협회장은 일을 저지르기 시작했다.
우선 달려가 만난 사람은 '아리랑 국악기 제작소'의 최태일 사장이다.
최태일 사장은 이명희 협회장의 속내를 듣고 학교에 가야금을 기증하는 사업에 동참하겠다고 선뜻 나섰다.
이렇게 해서 한대당 1백만원에 달하는 가야금 10대가 확보됐다.
그 후 이명희 협회장은 광주시 도심에서 비교적 외곽에 위치한 초등학교를 하나하나 꼽아 나갔다.
이런 일련의 준비가 끝난 뒤 비로서 29일, 광주시 선동초등학교 교장실에서 가야금 10대에 대한 기증행사가 마련됐다.
이명희 협회장은 "앞으로 '학교당 가야금 10대 기증'은 계속 해 나갈 것"이라며 "우선은 시 외곽에 있는 초등학교를 먼저 찾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청소년들이 '문화'라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을 때까지 기증행사는 물론 다양한 일들을 해야겠다는 부담이 떠날질 않는다"며 "그래도 기쁜일이어서 스스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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