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범이 검거된 후 남겨진 2명의 자녀를 돕기 위해 경찰이 팔을 걷어 훈훈한 화재가 되고 있다.
광주경찰서 경안지구대는 지난 4월 6일 전과 9범의 배모(광주시 송정동)씨를 절도혐의로 배씨의 집에서 검거하면서 화재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경안지구대 강재형 경감은 배씨가 검거됨에 따라 중학생 등 자녀 2명의 생계가 어렵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이들을 돕기 위한 노력을 펼치게 됐다.
배씨가 검거될 당시 배씨의 집은 9개월동안 월세를 내지 못한데다 집주인이 "방을 빼라"는 독촉이 계속되던 상황.
게다가 쌀이 떨어져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 현실이었다.
경안지구대가 배씨의 자녀를 돕기로 하고 맨먼저 나선 사람은 신희영 경사.
신경사는 쌀 5kg을 선듯 내놓았고 지구대원들도 라면 3박스를 우선 전달 해 배씨 자녀들의 끼니 걱정을 덜 수 있게했다.
또, 강재형 지구대장은 광주시의회 의원들과 송정동사무소, 자녀가 다니는 학교를 찾아 다니며 배씨 자녀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송정동사무소에서는 배씨 자녀들을 소년소녀가장으로 선정 해 매월 60만원의 생활비를 보조받을 수 있게 했다.
또, 대한도시가스에서는 배씨 자녀들에게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되지 않도록 배려했고 K여자중학교에서는 컴퓨터를 지원 해 배씨 자녀들이 경찰과 학교에 이메일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강재형 지구대장은 배씨 자녀들이 월세로 기거하는 집 주인을 만나 안정적으로 현 거주지에서 기거 할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고 요청 해 월세를 조금씩 나누어 낼 수 있도록 했다.
경찰의 피의자 자녀 돕기 운동에 잔잔한 감동이 흐르고 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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