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산란기를 맞은 잉어떼들이 하남시 미사리 일대의 한강둔치에서 또 다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10일 낮, 미사리 현장을 확인해 본 결과, 산란장소에는 이미 수 많은 잉어떼들이 모여서 산란을 진행중에 있었으며, 날씨가 풀리자 힘이 넘쳐 난 60Cm 크기의 커다란 잉어들이 물위로 튀어 오르는 역동적인 모습들이 되풀이 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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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사리 둔치에서 산란중인 잉어들의 모습으로 지난 4월 10일 촬영. | ||
미사리 시민산책로를 산책중인 시민들은 가던 발길을 멈추고 눈 앞에서 가까이 펼쳐지고 있는 팔뚝만한 잉어들의 살아 있는 유영과 산란과정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몸놀림에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었다.
잉어떼는 봄이 돼 수온이 올라가면 산란을 위해 수풀이 있는 얕은 물가로 나오는데 미사리 둔치는 장마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섬과 한강변의 제방 사이에 8m폭의 슾지가 100m가량 펼쳐있어 잉어들의 산란에 최적의 여건이 형성 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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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어떼들이 산란중인 미사리 둔치의 모습으로 한강산책로와 불과 50미터 거리에 위치해서 육안으로도 산란모습을 볼 수 있다. | ||
해마다 아카시아 꽃이 필 때가 잉어산란의 최적기로 알려져 왔으나, 오랫동안 한강을 지켜봐 온 또 다른 주민들은 '미루나무에 잎이 돋기 시작하는 지금부터가 그 시기이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상당한 신뢰감이 있는 것으로 지난해에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아카시아 꽃이 필 때가 잉어산란기이다"는 말을 하고 있었지만, 지속적인 현장 관찰 결과 그 시기는 잉어산란 절정기가 지난 시점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잉어산란시기에 대해 구전되어 내려오는 시기와 실제 산란시기가 다른 것이, 지구환경조건에 따른 이상기온과 한강수질의 변화에 따른 것 인지에 대해서는 하남시의 주무부서등을 비롯해 실제적인 조사.연구된 자료가 없는 실정이다.
하남시청 환경위생과 전태복 팀장은 "산란을 진행중인 잉어들의 위해서 주변여건을 최대한 보존하는 한편,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서 1년에 단 한차례 하남시에서만 볼 수 있는 잉어산란을 자연을 지키면서 시민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여건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강감시원들이 주야로 잉어떼의 산란현장 주변을 감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취약한 심야시간과 새벽시간을 통해서 그물과 낚시로 잉어를 잡아 갔다는 산책길에 나선 주민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취약시간에 대한 대책마련도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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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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