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보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경계석이 규정을 무시하고 마구잡이로 공사되고 있어 그에 따른 예산낭비 및 실효성의 의문이 있다는 지적이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해와 올해 각종 도시계획도로 및 일반국도 등에 보,차도 경계석 설치 공사를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곳곳에서 경계석의 높이가 기준치보다 낮게 설치되거나 또는 높게 설치돼 중구난방으로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다 실무부서에서 정확한 규정도 모른체 공사가 강행되고 있어 여러 문제점이 도출되고 있다.
현행 경계석 관련 기준은 '도로의구조시설기준에관한규칙'에 의해 경계석 높이가 25cm이하 15cm이상으로 설치하도록 되어 있다.
최소 15cm이상으로 규정한 것은 도로를 주행하던 차량이 보도로 돌진해 발생할 인명 및 재해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최소 높이기준을 정한 것이다.
이와관련 광주시의회 김모의원은 "광주시 관내 일부 신규 개설도로의 경우 규정에 미달되는 8cm, 10cm 경계석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사유에 대해 시에 추궁한바 있다.
김의원은 또, "경안동 중앙로의 경우 양쪽 도로변의 경계석의 높이가 서로 다르다"며 일관성 없는 시 행정을 꼬집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는 "경계석과 관련 특별한 규정이 없다"며 단지 토지공사가 정한 기준치를 숙지하고 있다며 본질을 벗어난 답변을 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기준치를 초과한 경계석을 설치 해 불필요한 예산이 세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광남동의 경계석 설치공사의 경우 25cm를 초과한 25~30cm 높이의 경계석이 설치되는가 하면 기존 경계석보다 높은 경계석으로 이음공사를 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고 있다.
광남동 H아파트 인근도로의 경우 기존 경계석보다 신규 개설 경계석의 높이가 높아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계획성 없는 공사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상도 곳곳에서 발견돼 시정이 요구되고 있다.
경계석은 20cm~25cm가 1m당 2만2천여원인데 반해 25cm~30cm는 3만2천여원이어서 대략 1m당 1만원의 가격차이가 발생한다.
경계석 높이에 따라 1km당 1천만원의 가격차이가 발생 해 25cm 이하로 경계석을 설치 할 경우 광주시 전체로 계산하면 상당한 예산이 절감됨에도 이의 개선이 요연한 상황이다.
한 의원은 공사 현장을 찾아 인부에게 "신규 경계석을 기존의 경계석 높이와 맞추어 하라"고 주문하자 인부가 "시에서 그냥 진행하라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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