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속보]'3억원'의 진실게임이 김용규광주시장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1일 오후 2시부터 속개된 김시장에 대한 4차 공판에서 증인들이 김시장의 그동안의 진술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들이 쏟아졌다.
광주지역 한나라당 당원으로 박혁규국회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모씨는 법정진술에서 김시장의 손을 들어 줬다.
이씨는 김시장이 LK건설 권모씨로부터 3억원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진술했다.
또, 그 3억원은 박의원이 김시장에게 빚진 돈의 일부로 권씨가 박의원을 대신해 채무변제를 해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김시장과 박의원의 3억원에 대한 엇갈린 진술의 사실여부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당초 김시장은 권씨로부터 받은 돈은 박의원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 받은 것이라고 진술했고 박의원은 3억원에 대해 전혀 아는바가 없으며 권씨를 통해 3억원의 채무를 변제하려한 것도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보였었다.
그러나 결국 증인을 통해 김시장의 진술이 맞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 것.
또, 뇌물공여의 핵심인물인 권씨의 진술이 맞는 부분도 있지만 상당수는 신빙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날 증인으로 나선 최모씨는 권씨가 토지를 매입하면서 작성한 매매계약서는 위조된 것이라고 밝혀 3차 공판때 권씨가 개인적인 자금난으로 로비자금의 상당금액을 착복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뒷받힘했다.
3차 공판때 권씨가 운전기사와 함께 박의원 집을 찾아 1억원을 전달하는 과정에 실제 1억원이 박의원에게 전달되지 않고 권씨가 챙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진술이 나온바 있다.
이에 더해 토지매매 계약서 위조 사실까지 진술됨에 따라 권씨가 LK건설로부터 받은 로비자금중 일부를 착복하고 그 사실을 덮기 위해 의도적으로 박의원과 김시장을 궁지에 몰고 있을 수도 있다는 추정을 야기하고 있다.
한편, 법원은 권씨가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들의 사실여부를 현장 검증하기로 해 향후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권씨는 검찰에서 김시장과 박의원 등 3명이 함께 식사를 하는 과정에 김시장의 차량에 놓는 방식으로 현금 1억원을 로비자금으로 전달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3명이 함께 식사를 했다는 식당 등지에서 법원은 현장 검증을 벌이기로 한 것.
횟수를 더해가는 공판에서 '거짓'과 '진술'이 서서히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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