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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폐수 무단방류에 죽어가는 하천경안천, 곤지암천에 폐수 마구 방류
   
 
   
 

시 역점사업 '하천살리기' 무색
초등학생이 '단속' 요청하기도

[광주]지난 해 '하천 살리기'를 시정목표로 내세우며 하천정화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였던 광주시, 하지만 일부 업체들의 오폐수 무단방류는 계속되고 있어 시 행정을 비웃고 있다.

15일, 광주시 초월읍 주민들에 따르면 일부 업체들이 농수로 등을 통해 폐수를 무단 방류하고 있지만 시의 단속은 뒤짐만 지고 있다는 것.

주민들은 초월읍 늑현리 소재 육가공 업체가 동물피와 지방분 등이 함유된 오폐수를 정화하지 않은 채 농수로를 통해 곤지암천에 무단 방류하고 있다는 것.

또, 초월공설운동장 인근 크레파스 제조업체도 1일 3~4톤의 오폐수를 곤지암천으로 흘려 보내고 있다.

오포읍 모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광주시의회 홈페이지에 자신이 다니는 학교 주변 하천에 오폐수가 방류되고 있다는 글을 게재하는 등 여기저기서 오폐수 무단방류에 따른 하천 오염이 확인되고 있다.

초월읍의 한 시민은 "농사를 짓기 위해 농수로를 걷다보면 무단 방류되는 오폐수 때문에 악취가 진동을 한다"며 "시에 조치를 요청했지만 공염불"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시민은 "지난 해 '하천살리기 범 시민운동 정착의 해'라는 슬로건을 내건 광주시가 무려 4백명에 달하는 환경지킴이 봉사단을 구성 해 지역내 1백여개의 하천을 책임 담당하는 '188 담당책임제'를 펼치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이역시 보여주는 행정으로 그친것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시는 또 지난 해 6월 시의 역점시책으로 '하천살리기 운동'을 전개하며 경안천과 곤지암천 전역을 낚시 금지지역으로 정하고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오폐수에 의한 하천 죽이기엔 별 관심이 없는 듯하다는 지적도 뒤따르고 있다.

이와관련 시는 "곤지암천 등에 불법 오폐수 방류에 대해서는 단속 및 적발활동을 하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단속을 전개 해 적발업체에 대해서는 관련법규에 의거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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