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정치/행정
하남시 인사 “즉흥적이며 행정력 낭비”핵심 부서 책임자들 7개월만에 보직변경

[하남]이달 초 단행된 하남시 인사에 대해 즉흥적인 인사였다는 지적이 하남시 내.외부에서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하남시는 3월 5일자로 19명의 사무관(과장급) 인사이동을 발표 했으며, 몇일 후인 3월 9일자로 127명에 이르는 중급규모의 인사를 발표한 바 있다.

   
▲ 하남시청
이에 앞서 하남시는 지난해 8월 9일자로 234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사이동을 단행 했었는데, 이번 3월의 인사는 불과 7개월만에 다시 이뤄진 것이다.

이러한 하남시의 잦은 인사가 되풀이 되면서 핵심부서의 과.계장들이 7개월 만에 다시 자리를 바꾸는 바람에 행정력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으며,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즉흥적으로 인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감북동으로 인사명령이 난 이모 과장은 하남시의 핵심적인 업무를 담당하는기획예산담당관을 7개월 동안 해 오던중 이번 인사명령으로 동사무소 근무를 하게 됐다.

이모 과장은 현재 하남시의 쟁점사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하남시도시개발공사’와 관련한 변호사의견과 각종 법적인 검토등을 해 오던 실무책임자이며, 또한 '하남시 중장기 발전계획과 관련한 용역'등 대규모 용역을 검토.추진해 오던 중 이었다.

이모 과장은 7개월 전 동장으로 근무중 하남시로 자리를 옮겼으며, 다시 새로운 동사무소로 근무지를 옮기게 된 것이다.

또한 도시주택과의 김모과장도 이번 인사를 통해서 천현동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이 또한 복잡한 법령과 사례, 현장실태등이 얽힌 도시주택과 업무를 7개월 밖에 근무하지 못하고 새로운 자리로 옮긴 상황이다.

도시주택과는 시 재정으로 2천7백억원이 투입 될 예정인 풍산지구 아파트 건설을 담당하는 주무부서로 첨예하게 맞 부딫치고 있는 한국토지공사와의 협상을 앞두고 있으며, 또한 도시계획팀과 건축팀, 주택팀, 광고물관리팀등 굵진한 건설사업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핵심부서이다.

이러한 과장급인사에 대한 원칙 없는 인사결정에 대해서 시민들도 의아한 표정을 감추지 않고 있는데, 상당수의 시민들은 “새로운 자리로 가서 관련 업무를 익히고 법령을 숙지하려면 적어도 6개월 이상은 걸리는 것이 상식인데, 이제 조금 알만한 상태에서 자리를 자주 옮기게 하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또 다른 사회단체의 한 단체장은 “행정공무원들도 법령과 추진 업무진행 상황과 관련 공문서등을 이해 하는데 시간이 소요 되지만, 사회단체의 입장에서도 단체의 업무진행상황과 입장을 겨우 이해 시키고 새로운 일을 추진하려고 하는 시점에서, 새로운 실.과의 책임자가 오면 모든 일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실정이다”면서 시의 잦은 인사이동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 단체장은 2005년도 3월이면 이제 본격적인 사업들을 해야 할 시기인데, 몇 개월 동안 대화하고 서로간에 업무의견을 조율해 오던 책임자를 보내고 나면, 다시 새로운 책임자와 또다시 새롭게 업무협의를 하는데 많은 시간과 인력을 허비하는 점에 강한 거부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하남시 신장동의 N모씨는 “이제 조금 알 만하면 떠나는 동장들과 과장들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마음은 편치가 않다”면서 “시의 발전을 위해서 깊이 있는 행정방침이 나오려면 어느 정도 주민과 지역 현실정에 대해서 파악하고 적용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한데, 지금의 인사를 보면 잠시 있다가 오고, 가고 있다는 인상이 짙다”고 말했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공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