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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주목되는 광주시 인사

[광주]광주시 인사가 코앞에 다가왔다.

지난 해 6월 주사급이 주를 이룬 95명의 인사단행과 사무관급이 포함된 42명의 인사를 7월에 단행한 이래 현재까지 별다른 인사이동이 없어 말 그대로 '인사적체'에 놓여 있는 광주시.

게다가 상수도관리사업소가 행정자치부로부터 4급으로 승인받아 1국 2과의 직제가 확대된 상태여서 인사의 시급이 필요하다.

30명에 달하는 인력의 결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는 이르면 이달 중에 인사이동이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수순대로라면 1월 또는 2월에 있어야 할 인사가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인사권자인 광주시장이 구속수감되어 있는데다 부시장마저 최근 교체된데 따른 것이다.

사유야 어떻든 정상적이고 안정적인 행정을 위해선 인사의 빠른시기 및 인사의 방법이 중요하다.

김시장의 법정공방에 광주시 일부 공무원들까지 합세되는 양상에서 이번 인사는 주목에 주목을 더하고 있다.

수장과 공무조직의 비리혐의가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간에 이미 광주시 행정조직은 전국적인 망신을 당한 상태고 광주시민들이 큰 실망에 잠겨있는 현재 정흥재 부시장을 필두로 한 인사위의 움직임이 비교적 발빠르게 가동되고 있어 다행이다.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될 몇가지 핵심 문제가 있다.

먼저, 흐트러진 공무조직을 장기적으로 안정화시키기 위해선 다면평가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것.

구리시와 남양주시 등 인근지역 자치단체에서 벌써 수년전부터 가동한 다면평가제는 암울한 광주 공무조직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상하조직이 서로 평가 해 불필요한 비리소문을 없애면서 능력에 맞는 인사고과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혁신과 개혁적인 인사보다는 안정적인 인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행정신뢰를 얻기 위해선 파격적인 인사보다는 인사적체를 자연스럽게 해소하고 맡은바 직무에 충실했던 공무원들에게 중책을 맡겨야한다.

공무 조직이라는 특성을 감안한다면 '책임질 일은 책임지는 식'의 또는 '인사적체를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는 식'의 순리적인 인사가 요구된다.

현 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으로서의 첫작품, 그러나 외부 지역에서 광주시 수장으로 자리를 옮긴 점을 고려한다면 그리고 현재의 광주시 정서를 감안한다면 이번 인사의 핵은 '안정'에 있다. 

특히, 국장급과 사무관급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이는 이번 인사에 정흥재 부시장은 본인이 인사권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광주시장과 참모진의 조언도 필요하겠지만 그것은 조언에 그쳐야 한다.

정흥재부시장은 인사권자로서 스스로의 판단으로 안정적인 인사를 주도하는 한편 인사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지금은 공무조직 개개인에 대한 책임과 평가가 요구되는 가운데 파격보다는 안정이 우선되야 할 시기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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