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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주시 중부면 엄미리에서 격년제로 열리는 '엄미리 장승제'가 11일 오후 3시부터 거행된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초에 치러지는 엄미리 장승제는 3백30여년의 역사를 이어오며 외지인들에게 엄미리라는 마을 이름보다도 잘 알려진 마을 축제다.
마을민들에게 장승제는 마을의 안녕과 평원의 차원을 넘어 지역 축제의 한 장으로 승화시켰다.
장승제는 정월 대보름날 오리나무를 깍아 미리 준비한 장승을 모시고 제를 지낸다.
장승제 준비에 있어서도 주민들의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장승제를 준비하는 당주(제를 지내고 음식을 마련하는 사람)와 하주(보조) 2가구를 선정하는데 선정된 가구는 집안에 불화가 없어야 하고 좋은일만 있는 일명 '깨끗한 집'이어야만 한다.
또, 선정되기까지 까다롭고 특별한 자격조건을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장승제가 중부면 엄미2리 370번지 일원인 미라울 장승백이에서 열리는 것.
마을 주민들과 지역 인사 등 1백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장승제는 제례행사는 물론 장승세우기 등의 행사가 이어지고 참석자들이 복을 빌며 음식을 함께 나눈다.
광주시도 전통문화를 보존한다는 의미에서 일정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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