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주시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광주공용여객터미널' 건립사업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특히 사업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뒤 8년여가 지났지만 결국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가 시민들의 교통이용 불편은 상당기간 계속 될 전망이다.
21일, 광주시와 광주지방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997년 타당성조사용역을 시작으로 추진된 여객터미널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의 '추진불가' 결정이 내려졌다는 것.
이로써 당초 사업계획보다 크게 줄어든 규모로 여객터미널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올해 다시 시작해야 돼 사업추진이 '8년 뒤 싯점으로 회귀'됐다.
광주시와 지방공사는 당초 광주시 경안동 20-2번지 일원에 지하 2층, 지상4층 규모로 여객터미널을 건립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97년 타당성조사를 필두로 2002년 도시계획시설결정, 2003년 타당성 검토, 2004년 사업계획 완료 등의 절차를 밟았다.
그러나 지방공사의 이러한 계획은 지난 해 10월 광주시가 '여객터미널은 민자유치를 통해 건립한다'는 이유를 들어 사업계획을 불허했다.
이로써 8년동안의 '공'은 물거품이 된 것.
상황이 이러자 지방공사는 사업규모를 지하2층, 지상4층 규모에서 지상4층 규모로 축소하고 L마트가 건축비와 토지를 임대사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사업계획(안)을 마련했다.
지방공사는 토지매입비 169억원과 토목 및 건축공사 240억원 등 총 409억원을 마련하기로 하고 이 중 상당수의 재원은 L마트로부터 토지임대비의 20~30년분을 선납받는 것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에 대해 지방공사는 광주시와 L마트 등과 협의를 거쳐 오는 5월경 사업의 진행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지방공사의 이러한 계획은 '민자유치'라는 시의 방침과의 조율은 물론 L마트로부터 사업추진 승락을 얻어야 하는 여러 단계가 남아 있어 순조롭게 진행 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게다가 타당성 등의 용역을 위해 지난 8년간 쏟아부은 시간 및 예산의 낭비는 회복할 수 없는 행정오점으로 남게됐고 여객터미널 부재로
대중교통 이용의 불편을 계속 겪어야 할 시민들의 비난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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