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하남시가 시의회에 보고중인 ‘2005년도 시정주요업무계획보고’ 내용중 중요 업무내용등이 누락된 상태로 진행되자 하남시의회 시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성토하고 나섰으며, 일부 시의원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업무보고” 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지난 15일부터 개회중인 제143회 하남시의회 임시회는 ‘2005년도 시정주요업무계획보고’ 대한 청취를 3일째 진행중인데, 17일 오후 진행된 기획예산담당관실의 금년도 주요업무보 내용중 핵심적인 추진 업무내용이 아예 빠져서 보고 되거나, 보고된 내용도 성의 없이 형식적으로 작성됐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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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15일부터 개회중인 제143회 하남시의회 본회의장의 모습 | ||
신대식 의원(덕풍2동)은 “기획예산 담당관실에서 제출한 자료를, 지난해 보고한 업무보고 내용과 비교해 봤을 때 별반 다른 것이 없었다”면서 “올해 하남시 주요 역점사업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다”며 답변을 요구했다.
박순창 의원(풍산동)은 “시장 공약사항과 시장 지시사항들에 대한 미결이 많은 이유가 무엇인지?”를 물었으나 자료준비가 되지 않아 기획예산담당관실 이계정 담당관이 “추후 서면보고 하겠다”는 답변으로 대신해 업무계획보고에 대한 사전준비 소홀을 드러냈다.
김병대 의원(덕풍1동)은 “금년도 기획예산담당관실에서 예산승인을 요구한 하남시 영어 체험학습관 사업에 대한 예산 심의를 하면서 사업시행 부지를 도심지역 보다는, 시 외곽의 조용한 장소를 선정 할 것에 대한 조건하에 예산승인을 했는데, 시의회의 이러한 의견을 무시하고 하남시는 하남시청 옆의 도심지에 사업부지를 선정 하려는 ‘밀어 붙이기 식’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선 의원(감북동)은 “하남비젼2020 중장기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의뢰 업무가 진행중에 있고 주무부서인 기획예산 담당관실에서도 매우 중요한 업무라고 하면서, 용역 중간보고회에 대한 시의회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하남시가 아니고 마치 다른 시의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면서 무성의한 업무보고를 질타했다.
이의길 의원(춘궁.초이동)도 “기획예산담당관실에서 제출한 자료에는 좋은 말들이 많이 써져 있지만 전혀 시의회에 협력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마치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의길 의원은 “하남시의 중요정책부서인 기획예산담당관실에서 중요 현안업무에 대해 미리 준비하지 않고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하기 때문에 중요업무들이 의회심의에서 부결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면서 “해 마다 업무보고 때 마다 말로만 하지말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미라 의원(신장2동)은 “교육 공기업부분에 대한 중요 업무가 아예 누락됐다”면서 “시민 대책위도 구성되고 모든 시민이 관심을 갖고 있는 도시개발공사와 관련된 업무보고를 하지 않는 이유가 뭐냐?”고 말했다.
하남시 주요 시정기획 업무를 담당하는 기획예산담담관실의 주요업무보고에 대해서 하남시의회 총 9명의 시의원 대다수가 한 목소리로 질타를 거듭하는 모습을 지켜 본 한 방청객은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를 얼마나 가볍게 여기는지 한 눈에 보인다”면서 “이런 식의 두리뭉실하고 알맹이 없는 업무보고는 시간낭비로 일반 사기업에서는 있을 수 조차 없는 일인데, 일부 공무원들이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오는 22일 까지 계속 될 하남시의회 임시회에는 하남시아파트주민협의회 임원들이 매일 같이 방청중에 있으며, 일반주민 10여명이 수시로
방청을 계속하고 있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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