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서가 연이은 과학수사로 치안확보에 안정감을 싣고 있다.
14일, 광주경찰서는 관내에서 발생한 사건 중 언론에 보도되는 등 주민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주요사건에 대해 철저한 과학수사로 '반드시 범인은 검거한다'는 역사를 잇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광주경찰서는 일부 사건은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건은 과학수사로 조기에 범인을 검거하는 쾌거를 만들고 있다.
지난 해 11월 광주시 퇴촌면 한 농가에 여주인 최모(45)씨가 혼자 있는 틈을 타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과 귀금속 등 1천 3백만여원의 금품을 훔친 사건(본지 2004년 11월 6일보도)은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농가를 범행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었다.
사건을 접한 광주경찰서 강력3팀은 사건 현장에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모발 등 흔적 등을 수집해 유전자를 통한 신원파악을 하는데 성공했다.
그 후 경찰은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용인 고속터미널에서 장기 잠복근무를 하다 사건발생 3개월만에 범인 정모(38)씨를 검거하기에 이르렀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퇴촌면 주민들은 강력3팀에 감사전화를 하는 등 경찰의 수고를 칭찬하고 나섰다.
이에 앞서 광주경찰은 지난 해 1월 광주시 경안동 모 주택 화재로 숨진 사람 중 심하게 불에탄 한구의 사체가 신원을 파악하기 힘든 상황에 봉착했다.
하지만 사체의 DNA를 국립과학수사대에 확인 의뢰하는 한편 실종 신고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다 화재 발생 7개월만에 사체 신원확인은 물론 가족을 찾는데 성공했다.
또, 지난 96년에 발생한 광주시 오포읍 모 갈비집 주인 살해사건도 끈질긴 수사 끝에 사건발생 8년만에 범인을 검거하는 한편 용의자들의 진술이 엇갈려 정신질환 여부를 의뢰, 용의자 중 한명이 불특정인격장애를 겪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건내용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사건을 해결하기에 다소 난해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범인검거가 곧 치안확보라는 생각으로 과학적 수사에 진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경찰서는 지난 해 총 1만1천861건의 범죄 중 9천190건의 범인이 검거 돼 77.5%의 검거율을 보이고
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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