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조각(彫刻)
석장(石匠) 박찬봉(57. 광주 시 실촌읍)씨가 경기도 무형문화재 42 호로 10일
지정됐다.

△박찬봉씨
박찬봉씨는 석탑과 석등, 사리탑 등 불상 석조각품을 40년 가까이 다듬은 장인이다.
지난 1969년에 경북 달성군 구지에서 4년간 석공일에 종사하던 중 마산시 소재 석재공장에서 은사인 권정환선생을 만나 입문한뒤 현재에 이르기까지 외길을 걷고 있다.
당시 박찬봉씨는 권정환 선생으로부터 불교미술(석조각)을 7년동안 사사한뒤 독립하고 광주시 실촌읍 열미리에 공방시설을 갖춰 불교예술작품을 만든지 언 반평생이다.
박찬봉씨의 작품은 이름만 들어도 알만큼 수작들이 즐비하다.
지난 72년부터 77년까지 6년간 심혈을 기울인 양양 낙산사 해수관음상은 지금도 불교인들의 불심을 다스리는 명소로 유명하다.
그 후 경주시 해수관음 및 16나한상, 파주시 보광사 석굴, 강화도 보문사 석굴, 고성 문수사 석조삼존좌불상, 부산 옥련선원 좌불, 서울 화양사 석조입불, 대구 동화사 약사여래 입상, 동해시 사문선원 석조좌상, 포천시 법왕사 석조좌상, 전주시 효자동 사리탑, 지리산 영원사 지상보살 등 셀 수 없는 작품이 박찬봉씨의 손을 거쳤다.
이 외에도 미국 서미사 수조, 여주 목아박물관 자모관음, 양산 통도사 서축암, 함안 능가사 약사여래상, 고성 현불사 석조, 울릉군 성불사 약사좌상, 거제 칠천도 내곡사 삼존상, 서울 천개사 약사 입상 등 전국 곳곳이 박찬봉씨의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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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여주 목아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보살사유상(석굴암 감실에 모셔져 있는 보살사유상의 모조품) <우>경북 성주에 봉안 될 석조 석가모니 좌상(215cm) | ||
이러한 작품세계가 알려지자 한국방송은 지난 1992년도에 '한국의 미 - 돌과 석장', 역사스페셜 등을 통해 박찬봉씨의 작품세계를 조명했고 2002년도에도 뿌리깊은나무에 박찬봉씨를 소개하기도 했다.
박찬봉씨의 작품은 불순물이 적은 전북 익산 황등면 소재 호남 채석장에서 생산되는 회백색 화강암을 사용하고 선정 된 석재로 조성하려는 작품의 형태를 가공한 후 망치와 정 등의 기본도구를 사용, 최종 작품이 탄생된다.
박찬봉씨는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기쁘다"며 "남은 여생도 불상 석조각품을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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