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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장 "검은돈 받은 사실 없다"첫 공판서 인허가 관련 비리혐의 부인
   
 
   
 

"박의원에게 빌려준 돈 받은 것" 결백 주장
최의원도 혐의 부인 "억울해 자살도 생각"


김용규광주시장은 첫 공판에서 검찰이 공소한 아파트 인,허가와 관련한 뇌물수수 비리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최정민광주시의회 의원도 건설사로부터 청탁과 함께 싯가보다 비싸게 토지를 팔아 수익을 올렸다는 검찰측 공소를 부인하며 "억울해 자살을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교차로저널은 26일 오전 10시 30분에 서울중앙지법 311호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최완준)에서 열린 김시장과 최의원의 법정 심리를 논평없이 중계한다. <편집자 주>

#광주시 인사 및 시민 운집

예정보다 10여분 늦게 시작한 김시장과 최의원의 심리엔 광주시 시의원, 단체임원, 공무원, 시민 등 2백여명이 몰려 법정이 발디딜틈이 없었다.

특히, 최근 구명운동을 전개하고 나선 광주시 사회단체 인사들도 대부분 법정 심리를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심리가 끝나고 김시장이 인사를 하자 여기저기서 "시장님 힘내세요"라는 말이 터져나와 묘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은 김시장과 최의원에 대한 검찰측 심리와 최의원에 대한 변호인측 심리가 있었다.

김시장의 변호인측 심리는 오는 2월 23일 오전 10시에, 돈을 건낸 핵심 인물인 LK 건설사 권모씨에 대한 증인심문은 3월 2일 오후 2시에 각각 속개된다.

#김시장, "검은돈 받은 사실 없다"

검찰은 2002년과 2003년 사이 광주시 소재 음식점에서 권모씨로부터 1억원과 2억원을 각각 받은 사실을 집중 추궁했다.

이에 대해 김시장은 2002년 박혁규국회의원(광주)이 급전을 요청해 개인적으로 5억원을 빌려줘 채권채무 관계에 있었는데 박의원이 돈을 갚겠다고 해 3억원을 받은 것이라고 답했다.

김시장은 3억원은 자신이 직접 받은게 아니고 다른 사람을 시켜 받은 것이어서 자신은 채무를 갚는 돈인 줄로 알았고 권씨가 개입된 것은 전혀 모랐다며 대검 수사과정에서 비로서 권씨가 개입된 것을 알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은 박의원과 권씨, 김시장이 한자리에 모인 곳에서 돈을 받은 것 아니냐고 말하자 김시장은 권씨를 두어번 본 것은 기억이 나지만 3명이서 한자리에 모인적도 없고 청탁관련 돈을 받은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검찰이 3억원이 오포읍 조합아파트 인허가 청탁과 관계되는 것 아니냐고 추궁하자 김시장은 당시 조합아파트가 추진되고 있는 사실 자체를 알고 있지 못했으며 2002~2003년은 인허가를 진행할 시기가 아니다며 청탁관련 뇌물수수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이 3억원 외에 2003년 여름 청탁조로 쇼핑백에 든 현금을 받은 사실이 있냐는 것에 대해선 김시장은 받은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검찰은 "권씨가 김시장에게 불리하도록 진술할 이유가 있느냐"고 묻자 김시장은 권씨가 자신을 해하기 위해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최의원 "억울해 자살 생각했었다"

최의원에 대해 검찰은 "권씨가 조합아파트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의회가 환경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하지 말아달라는 청탁을 하면서 최의원의 토지를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매입해주는 한편 고급 외제승용차를 선물로 준 사실이 있다"며 공소사실을 설명했다.

그러나 최의원은 본인이 매각한 2천6백여평의 토지는 평당 시세가 200~300만원 하는 것으로 230만원에 권씨에게 넘긴 것은 비싸게 넘긴것이 아니다고 설명.

특히 검찰이 "평당 130만원인 토지를 평당 230만원에 매매한 것은 청탁에 의한 거래였다고 수사과정에서 말하지 않았느냐"는 추궁에 대해 최의원은 수사과정에서 회유가 있어 고개를 끄덕인 것이 '청탁 거래'로 외부에 잘못 알려졌다고 해명했다.

또, 시의원은 인허가 권한이 없어 청탁 대상이 아니라며 특히 자신은 민주당 계열이어서 전체 시의원 11명중 2명밖에 안되는 민주당 의원에게 청탁할 이유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BMW승용차에 대해선 토지 매매 대금 중 권씨가 17억원만 주고 잔액을 상당시간 주지 않아 권씨가 계약해지에 따른 불이익을 없애기 위해 잔금 일부 형식으로 준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의원은 세금을 공제한 승용차 가격을 잔금 정리액에 포함하기로 했다며 승용차가 청탁의 매개물이 아니라고 말했다.

최의원 변호인측은 "최의원이 너무 억울해 자살을 생각할 만큼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재판장에게 설명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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