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난 해 광주시에서 세인의 관심을 모았던 사건들이 영구미제화 될 가능성이 높아져 시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지난 해 11월 5일, 광주시 중부면 엄미리 모 식당 배수로에서 불에 타 하반신 일부만 남은 여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었다.
당시는 경기도 화성에서 여대생이 납치 된 상황이어서 엄미리에서 발견된 사체가 납치 여대생일수도 있다는 추측이 제기돼 관심이 쏠렸다.
경찰은 곧바로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사체의 신원확인에 나서는 한편 목격자 확보에 주력했다.
수사결과 엄미리에서 발견된 사체는 40~50대의 여성으로 확인 돼 화성 여대생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나이를 추청한 것 외에는 수사진척이 없었다.
국과수 DNA감식에서도 신원파악에 실패한데다 목격자도 나타나지 않아 결국 수사는 미제사건화 되가고 있다.
경찰은 돌아올 설날(구정)에 가출자 신고가 들어오는 사람 중 여사체의 신원이 확인 될 수 있는 단서가 나오기만을 기대하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 해 9월에 발생한 광주시 역동의 우정선(7세)양 실종사건도 끝내 마무리 하지 못했다.
정선이가 실종 된 후 10여일이 지나도 정선이를 찾지 못해 경찰은 공개수사에 돌입했고, 역시 전담반을 구성해 정선이 실종장소를 이잡듯 수색했지만 단서를 찾을수가 없었다.
신문, 방송 등 각 언론에서도 정선이 찾기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
수만장의 전단지를 뿌리며 수사를 진행했던 경찰도 사건이 장기화 되자 광주시 경안지구대에 설치한 수사본부를 해체했다.
경찰은 어떠한 사건이든 반드시 용의자를 검거해 치안을 확보한다는 의욕이지만 외부로 알려진 굵직한 사건들이 해를 넘겨도 해결되지 않아 주민불안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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