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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관 구축 사업 상당 지연 불가피준비 부족과 5억 예산 삭감 겹쳐
   
 
  ▲ 하남시 문서고에 있는 무질서한 서류뭉치들  
 

[하남]기록물 관리를 위한 자료관 및 자료관 시스템 구축 사업이 하남시의 뒤늦은 사업 추진과 시의회의 인식 부족까지 겹쳐 상당 기간 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

하남시는 올해 이 사업비 5억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의회에 제출했으나, 의회가 사업비 전액을 삭감 처리, 사업 추진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결과가 발생된 이유는 하남시가 뒤늦게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사전 준비 부족과 더불어 의회 설득에도 실패, 예산 확보를 못한데서 비롯됐다.

또한 의회도 이 사업의 중요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나 인식 부족으로 충분한 검토도 없이 예산을 삭감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처럼 시와 의회가 자신들의 입장만을 주장하고 서로를 탓하며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는 동안, 정작 시민들을 위한 행정 서비스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형편이다.

자료관은 시의 문서고에 무질서하게 방치되어 있는 각종 기록물을 수집, 관리, 보존, 활용 등 기록물의 효율적인 관리와 행정정보 공개 등 시민들에게 정보 제공을 위한 기록정보센터의 역할을 맡게 된다.

경기도 자료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 중에서 21개 시군이 이미 시스템 구축을 완료, 7개 시군은 예산 확보를 끝내고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나, 하남시를 포함한 3개시만이 예산 확보조차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원래 경기도는 지난해까지 모든 시군의 사업 완료를 목표로 했으나, 하남시는 많은 인력과 거의 2년의 기간이 소요되는 이 사업에 아직 착수조차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타시군의 사업 진행을 보고 시행착오를 줄이며 사업을 추진하려고 했다"고 궁색한 변명을 하면서 "타시군에 비해 사업이 많이 늦은 것은 사실"이라고 실토했다.

한 시민단체 간부는 "하남시에 정보공개를 신청했더니 서류를 산더미처럼 가져다 주더라"면서 "모든 기록물들이 하루빨리 디지털화되어 시민들이 언제라도 손쉽게 행정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열린 시스템이 갖추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해송 기자  goodman4u@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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