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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산성 출토 유물 보존 처리목포해양유물전시관, 4년만에 완료

[하남]지난 1999년 한양대학교 박물관(관장 배기동)이 하남시 춘궁동 이성산성 저수지에서 발굴한 목제척과 장구 등의 유물이 4년 만에 보존 처리를 끝냈다.

   
▲ 이성산성 출토 장구의 보존처리 전후 모습


한양대박물관의 의뢰를 받은 목포 국립해양유물전시관(관장 유마리)은 우리나라에 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목제척(나무로 만든 잣대)과 장구 등을 진공동결건조 방법으로 보존처리를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해양유물전시관이 이번 유물 처리에 이용한 진공동결건조방법은 세척과 방부처리 뒤에 유물 내부의 불안정한 수분을 초저온(-20~-40℃)에서 급속하게 동결시키고, 진공에 가깝도록 감압을 걸어 해동 온도인 1~2℃까지 상승시킨 방법이다.

이는 고체상태의 물이 액체상태를 거치지 않고, 기체상태로 승화돼 빠져나가는 원리를 이용해 유물을 안정화 시키는 방식으로, 목제의 뒤틀림이나 왜곡 등을 막아 원형에 가까운 형태를 유지시키는 방법이다.

이번에 성공적으로 보존처리된 목제척과 장구 등은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유물들로 당시의 도량형과 음악 등 시대상을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목제척은 크기를 잴 수 있는 실물 잣대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양대박물관 관계자에 따르면 “2일 전에 보존 처리된 유물을 받았다”며 “앞으로 복원 절차가 남아 있어서 일반인에게 공개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유해송 기자  goodman4u@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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