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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특집> 기자가 본 1년- 하남시시 상징하는 시책과 문화 있어야

경기도는 27개시와 4개 군으로 이뤄져 있는데, 인구 12만8천명의 소도시인 하남시는 27개 시군중 과천시, 동두천시, 오산시의 뒤를 이어서 가장 적은 인구수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하남시는 전체 도시의 100%가 수도권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각종 규제가 따르고 있으며, 상수원보호구역으로 8.1%, 개발제한구역으로 97.2%, 자연공원구역으로 10% 지정돼 시민생활의 제한과 도시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남시 지역을 전담 취재한 취재기자의 시각에서 각 분야별 분석과 향후 전망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시 발전 저해하는 정책규제가 난제

지역경제 활성화가 최우선 과제

도심동 주민의 시정참여 유도해야


   
▲ 이공원 기자
<정치>
▶4.15일 있었던 국회의원 선거 결과 열린우리당의 문학진 후보가 승리해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하남시는 대체적으로 보수적인 지역 성향으로 기초의원과 도의원, 현 시장이 한나라당 당적임을 감안 할 때 문학진 후보의 당선은 후보 개인의 노력에도 기인 했지만,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가 초유의 사태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민심이 투표에 적극적으로 반영 됐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역대 선거 결과 한나라당 일변도의 국회의원들이 당선 됐으나, 올해 열린우리당 소속의 국회의원이 당선된 하남시의 정치 판도는 상당한 기복을 나타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8일 있었던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하남시 도의원인 유형욱의원(45)이 투표참석인원 99명중 92표를 얻어 도의장에 선출됐다.

하남시 도의원이 경기도의회 의장에 선출된 것은 하남시 승격이후 최초의 기록이며, 경기도의회 차원에서도 최연소 의장으로 기록돼, 앞으로도 이 기록은 쉽게 깨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기도의회 의장에 취임한 유형욱의원은 활발한 활동과 함께 하남시에 대한 직.간접적인 지원방안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중이다.

 

<경제>
하남시의 지역경제는 한마디로 '열악하다' 말로 압축 할 수 있다.

그 원인을 분석해 보면 12만 8천명의 인구에 87.82㎢의 면적(광주시: 431.84㎢)에 불과한 하남시는 시 전제가 수도권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97.2%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지역), 상수원보호구역, 자연보호구역등으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서 하남시 지역에는 제조업종과 공장들이 신규 설립을 못하고 있으며, 당연히 고용창출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과도한 정부규제로 인해 지역경제가 어려워지자 주민들은 축사를 이용한 임대업쪽으로 수입을 만들어 나가고 있지만 현행법상 불법으로 구분돼서 법과 현실사이에서 단속과 벌금, 구속등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중소기업 이상의 변변한 기업이 없는 이유로 지방세 수입에도 별반 도움이 되지 않아서 하남시의 연간 예산액중 재정의존도는 경기도내 31개 시.군중 단연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지역 소상인들을 비롯한 대부분의 시민들은 "하남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공표해, 시민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하남시에 대한 기대와 애착을 갖도록 해야 한다"면서 "시민들이 어려울 때 시가 시민들을 위해서 해 줄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하는 만큼, 시는 과거의 유유부단한 자세를 떠나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실적을 남겨야 한다"는 의견이다.

일부 시민들은 이 부분에 대한 결과와 성취도에 따라서 민선 시장의 역량이 평가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는 만큼, 국.내외 경기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는 상황에서 획기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시급히 제시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
▶금년 6월 30일자로 임기의 절반을 넘긴 이교범 하남시장은 전반기 2년을 시장으로서의 업무숙지와 기존에 진행되어 온 계속업무쪽에 비중을 두었으며, 2년이 되는 시점을 전.후로 자신만의 행정스타일을 나타내고 있다.

민선 3기 후반기를 맞아 '희망찬 미래를 향한 13대 발전 전략'을 발표했는데, 도시구성의 각 분야에 대한 개략적인 구상을 밝히고 있다.

13대 발전전략의 일부내용은 기존에 예정된 사업영역도 많이 있지만, 이러 저러한 이유로 그 동안 묻혀 있었거나 제외되어 왔던 사업들이 새롭게 추진되어온 부분도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그러나 하남시를 대표하고 상징 할 수 있는 사업이나 시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시중의 여론을 감안해 볼 때,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이 뒤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남시민 들에게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취재기자의 입장에서는 하남시장이 시정의 역점 중요 현안에 대해서 언론종사자를 대상으로, 분기별 내지는 년2회 정도 자신의 행정소신과 정책방향을 알리는 공개된 장소에서 질문과 답변이 이어지는 '주요 정책보고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점인데, 올해는 단 한차례도 이러한 자리가 없었다.

 

<시의회>
9명으로 구성된 하남시 의회는 크게 2개의 의원 집단으로 나눠져 운영되고 있는데, 이 집단의 의사는 매 회기시 마다 중요사안에 대한 발언이나 표결에서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인근에 있는 타 시.군의회에 비해서 활발한 의정활동 평가를 받고 있는 하남시의회 이지만 일부 시의원들의 고군분투와 열정과 노력이 눈에 띄는 반면에, 일부 시의원은 중요사업과 현안에 대한 핵심파악 조차도 하지 못하고 좌충우돌 하고 있다는 시민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시민들은 시의원이 되었으면 자기개발과 공부를 많이 해서, 집행부의 행정업무에 대해 합리적 견제와 예산절감을 이뤄내 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일부 시의원의 경우, 일반인들도 알 수 있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시의원직을 이어 나가고 있다는 점을 아쉬워하고 있다.

현재도 대부분의 시의원들이 열심으로 자신의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지만, 2006년 5월에 치러질 지방선거에서는 소신 있는 시의원들이 대거 등장해서 시민들이 원하는 시의회 활동이 이뤄지기를 기대해 본다.

 

<사회>
하남시의 도시 특성중 하나는, 하남시청을 인근으로 한 신시가지 지역의 아파트촌(일명 도시동 지역)은 도시화된 생활형태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에, 시 외곽지역(일명 시골동 지역)은 아주 폐쇄적인 마을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도시동 지역의 거주민들은 타지 유입인구가 많은 이유로 시 행정이나 정치, 지역문화등에 무관심한 성향을 나타내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하남시를 거쳐가는 도시에서 정주해서 살만한 도시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시 외곽지역의 경우는 통장들을 중심으로 여론이 형성되고 있으며, 더 깊숙이 들여다보면 성씨와 족보에 의한 집성촌으로 깊게 묶여져 있다.

상당수 마을들에 아직 동네 대동계가 존재하고 있으며, 애경사가 있으며 온 동네 사람들이 나서서 시간과 손발을 아끼지 않는 전형적인 씨족형태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도심동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시 행정이나 정책에 적극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으로 이들을 전면으로 나설 수 있도록 배려와 아이디어가 제시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
하남시의 가장 낙후된 분야중 하나가 문화인데, 서울의 외곽도시로 인한 한계도 있지만 도시의 문화라고 내 세울 만한 것이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매년 봄과 가을에 이런 저런 문화 행사들이 상당한 예산을 들여서 치러지고 있지만, 중복행사와 행사를 위한 행사, 하남시만의 키워드가 없이 일회성에 그치는 문화행사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불과 2년전 까지만 해도 하남시의 대표적인 슬로건이 '역사도시 하남' 이었는데, 지금은 이 마저도 슬그머니 사라져 버린 상태로 하남의 대표적인 문화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아무도 자신있게 말하지 못하는 실정이 되고 말았다.

부천의 '만화축제', 포항시의 '호미곶 해맞이 관광특구' 안동시는 전통유교문화 체험특구를조성해 하회탈춤 등과 연계한 전통문화를 육성한다는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하남시를 대표적으로 상징 할 수 있는 문화와 컨텐츠와 나아 갈 뱡향제시가 없다는 지적에는 하남시와 시민들이 모두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하는 부분이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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