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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산업 “320억원에 보유 주식 매각”하남시도시개발공사 새로운 상황 직면

[하남]지분율 조정 협상을 놓고 하남시와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 오던 하남시도시개발공사(이하 도개공)의 대주주 우연산업개발㈜ 김장민 대표이사가 최소 320억원에 소유주식 전체를 양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도개공 지분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섰다.

   
▲ 하남시도시개발공사의 모습으로, 뒤 건물은 도개공이 추진중인 하남신장2지구택지개발사업(에코타운)단지 조성 당시의 모습
그 동안 하남시는, 도개공의 현 지분율인 하남시 51%, 우연산업개발㈜ 49%의 구조는 경기도 감사를 통해서도 지적 됐을 뿐 아니라, 시민정서와도 맞지 않다는 점을 들어, 우연측에 지분율 하향 조정을 주장해 왔었다.

이러한 시측의 요구에 대해 우연측은 “주주로서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최소한의 지분율 확보 조차도 인정 하지 않는 지분율 하향조정 요구에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협상에 진전을 이루지 못한 체 표류하고 있었다.

하남시는 우연의 지분율을 25%선으로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었으며, 우연측은 현행 상법상 나와 있는 주주로서의 권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35%선을 확보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이처럼 수평선을 달리는 서로간의 의견차이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우연산업개발㈜의 김장민 사장이 12월 초 하남시 이철행 부시장과의 대화를 통해 “320억원에 보유 주식을 모두 양도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하남시가 ‘풍산택지개발지구내 공동주택지취득 및 공동주택건설취득.처분’을 위한 시의회 동의를 요구 했으나, 지난 4일 개최된 제141회 하남시의회 2차 정례회 조례 및 공유재산특위(위원장 신대식)에서 부결된 이후에 진행된 일련의 진행 연장선장에서 이뤄졌다.

즉,  4일 시의회 특위에서 부결, 17일 개최되는 본회의 의결을 앞 두고 있는 ‘풍산택지개발지구내 공동주택지취득 및 공동주택건설취득.처분’관련 동의안과, 연관된 2005년도 예산안에 대해 집행부인 하남시가 재검토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L모 시의원이 사업의 타당성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하남시의회가 예산안 심의를 위해 이철행 부시장과의 대화를 요구 했으며, 이과정에서 도개공이 안고 있는 예상이익과 ‘우연의 주식양도설’들이 거론 됐다는 것이다.

그 동안 우연측과의 지분율 조정문제를 현안으로 고려해 오던 시의회로서는 ‘우연의 주식양도설’은 처음 접하는 내용이라며 매우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고, 일부 시의원이 우연측에 주식양도설에 대한 사실여부를 확인 하기에 이르렀다.

하남시도시개발공사의 2대 주주인 우연산업개발㈜ 김장민 대표이사는 “지분 문제로 이대로 가봐야 시와 갈등구조가 계속 될 것이고, 현재의 49%의 지분율에 따른 이익배당에 대해서 시민들이 이해해 주지 않을 것 이다는 판단이다”면서 “이 사업이 시작된 1999년부터 지금까지의 여러 가지 투자비용과 확보된 이익금에 대한 배당을 감안 할 때 320억원선에서 주식을 양도 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하남시측에 전달 했음을 확인했다.

이 처럼 우연측에서 자신들의 보유주식에 대한 구체적 매각계획과 금액을 밝힘에 따라 하남시의 대응방안에 따라 하남시도시개발공사 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남시와 우연산업개발(주)가 각기 51대49의 비율로 출자해서 2000년 6월 13일 설립 인가된 하남시도시개발공사의 설립 납입자본금은 60억원으로, 2003년 5월 30억원의 증자를 거쳐 현 자본금은 90억원인데, 2003년도 이익금은 144억원,  올 해는 약 500억원의 이익금이 발생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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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남시도시개발공사의 보유주식 49%를 확보하고 있는 우연산업개발㈜의 김장민 대표이사는, 320억원에 보유주식 전체를 하남시에 넘기고 도개공에서 손을 떼겠다는 의사를 지난 12월초 하남시측에 전달했다.

도시개발공사의 바람직한 향후 방향 설정을 위해, 김장민사장을 만나 발언 배경과 의중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 하남시도시개발공사의 주식 49%를 보유하고 있는 우연산업개발(주)의 김장민대표이사
그동안 지분율 조정과 관련한 비율 문제로 해법을 찾지 못하고 많은 시간을 보내왔다.
320억원선에 49%의 보유주식 매각결정은 상당히 충격적인 제안으로 받아 들여 지고 있다. 이번 제안의 배경은 무엇인가?

하남시도시개발공사는 엄청난 발전 잠재력을 지닌 법인이다. 그러나 비젼이라는 것은 모든 사람이 인정해 주는 비젼 이어야 하는데, 도개공은 시민정서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솔직히 인정한다.

도개공을 내 손으로 만들었는데 내 손으로 죽일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도개공에 대한 애착이 없다면 끝까지 물러서지 않겠지만, 내가 버티면 파행이 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판단을 내린 것으로 이해해 주기 바란다.

우연산업개발이 참여한 신장2지구 택지개발사업과 관련해 당초 예상이익보다 많은 약 500억원이 이익이 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막대한 이익이 눈 앞에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포기하는 인상을 주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업가로서 사실은 도개공과의 인연을 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다는게 솔직한 심정이다.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끝까지 가겠다는 생각도 했었지만, 신장2지구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 이유는 신장2지구택지개발사업은 비젼 이었지만, 이제 이 사업이 끝나는 시점 이후의 사업들은 ‘덤’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막연한 욕심보다는 서로가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고, 그 결과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우연산업개발이 보유중인 주식의 매입비용으로 320억원 이라는 거액을 제시 했는데, 어떠한 근거에 의해서 이러한 금액이 산출되었는가?

신장2지구 택지개발사업과 에코타운 분양으로 인한 총 이익은 약 750억원 규모로, 입주가 진행중인 분양아파트에서 500여억원, 5년 후 분양으로 전환 될 임대아파트에서는 약  250억원의 이익이 발생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 1999년부터 이 사업을 위해 들어간 총 투자액이 200억원 정도이다. 또한 320억원을 받는다 해도 30% 세율인 법인세로 약 100억여원이 사라지게 되면, 실제로 남는 것도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

방안의 하나로 320억원으로 우연의 보유주식을 매입하라고 제시한 이후 시측의 반응은?

그것 마저도 문제를 제기할 사람이 있지 않겠느냐?는 반응 이었다. 이에 대한 대안을 하남시와 하남시의회, 시민단체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어서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토의해 나갔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 사업의 추진과정에서 많은 일들과 난관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만들어 낸 어떤 일의 끝을 보면서 쉬운 일로 생각 하지만 그 일을 추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육체적.정신적으로 많은 시달림을 겪었다.

1999년 1월에 신장2지구택지개발사업에 대해서 첫 검토를 시작했다.

당시 하남시는 대한건설협회 산하 회사들에 이 사업을 넘기기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을 했지만,  당시는 IMF 직후로 아무도 참여하지 않은 사업 이었다.

사업 참여를 결정하고 한편에서는 150여명의 지주들을 설득하는 엄청난 일을 진행 하면서 한편에서는 매일 같이 되풀이 되는 데모와, 이후 경기도 감사와 감사원 감사, 8개월간에 걸친 검찰의 조사가 뒤 따랐다.

이러한 험한 과정을 거치면서 에코타운은 입주를 시작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에코타운 건설로 시의 세금수입이 늘어 시 재정이 튼튼해 지며, 에코타운 입주민들도 상당한 재산적 이익을 얻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다.

도개공에 대한 기업적 미래는 어떻게 생각 하는가?

수도권지역에서 도개공과 유사한 기관들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데, 모두 흑자기업이다. 하남시도시개발공사는 지역적 매력을 갖춘 하남의 도시개발 참여를 통해서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또한 민간 주주가 빠지고 하남시만의 단독적인 사업으로 추진되면 상급기관인 경기도와 감사원등에서도 지금처럼 견제나 의혹의 눈으로 보지 않고 협조적인 분위기로 전환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잇다.

이번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우연산업개발(주)은 현행 49%의 지분율을 유지할 수 있는 명분을 갖게 된다고 본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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