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
하남문화예술회관 '부실시공' 의혹제기"항타파일 부실" 현장 근무 철근공들 증언

감리책임자, "문제점 보완으로 이상 없어"

30일 오전, 시의회의원 5명등 관계자 현장조사 진행중



[하남]하남시가 건설중인 '하남시문화예술회관' 공사현장에 직접 일하던 철근공들이 "공사현장에서 부실시공 문제를 제기 하다가 부당하게 해고됐다"고 밝혀 총 사업비348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에 대한 부실시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신축중인 하남문예예술회관 신축부지

하남시 덕풍동 덕풍3동 동사무소 인근에 신축중인 '하남시문화예술회관' 공사는 H중공업이 시공사로 선정됐으며, 골조와 철근공사는 성남시 분당구 소재 T건설이 하청을 받아 진행중에 있다.

지난 9월까지 T건설에 소속돼 공사현장 철근공으로 일해오던 송기옥씨(49.경력30년)는 "지난 9월초 항타파일이 제 위치에 박히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가 계속됐으며, 이로 인해서 나머지 공정들이 제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기옥씨등은 지난 9월 1일, 공사현장에서 (주)H종합기술단 C모 단장에게 항타파일과 관련한 부실공사 문제를 제기했었다"고 말했다.

송씨를 비롯한 현장 작업자들은 "공사 현장에 맨 처음 기초를 조성하는 단계에서 항타파일을 박는데, 센터먹(센터선)이 벗어난 상태에서 파일이 박혔으며, 일부 파일은 정해진 지점에서 약 50Cm를 벗어나서 박혀 있었는데 잘못 박힌 항타파일은 한 두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철근공 경력 30년째인 송기옥씨는 "철근 작업의 특성상 설계도면을 보고 미리 철근을  절단하여  'ㄱ'자로 꺽는 앵커 작업을 미리 하게 되는데, 앵커 작업을 마치고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항타파일이 제 위치에 있지 않아 미리 만들어 논 앵커들을 사용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송기옥씨는 "사용된 철근의 두께는 22mm였으며, 이로 인해 미리 만들어 논 앵커 3-4톤과 기 절단해 둔 철근 수십톤은 제용도로 사용되지 못하고 절단들을 통해서 다른곳에 사용 했었다"고 증언했다.

한편 송기옥씨 이전에 현장 철근반장으로 일 하던 중 동일한 부실시공문제를 제기 하다가 회사측과의 갈등으로 회사를 떠났던 K씨는 "하남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건설현장에서 철근 작업을 하던 금년 9월초에 항타파일이 잘못 돼 있어서 회사측에 따지고 들어갔다가 회사측과 마찰이 있었다"고 말했다.

K씨는 "철근 반장으로 28년간을 생활해 오면서, 그동안 타 공사현장의 작업사례로는, 항타파일이 잘못 박히게 되면 앙카볼트를 채워서 일부 보완을 하기도 하는데, 문제점을 전했음에도 앙카볼트를 조치하지 않고 공사가 진행됐다"고 증언했다.

이러한 현장 작업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하남시문화예술회관' 건설의 감리를 맡고 있는(주)H종합기술단 C모 단장은 "건설현장 기능공들의 주장을 100% 믿을 것이 못됀다"고 전제하면서 "15m 길이의 항타파일을 땅에 박기 위해서는 25m 높이의 대형 중장비가 작업을 하게 되므로 정밀하지 못한 부분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건축관련 규정에도 시공오차를 인정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C모 단장은 "항타파일의 문제점을 발견해 구조기술사의 보완의견을 반영해 시공상의 문제가 없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문제점들을 접수한 하남시의회 조중구의원, 홍미라의원, 임문택의원, 한길수의원, 박순창의원과 하남시청 주무부서인 문화체육과, 그리고 건설회사 관계자, 또한 문제제기를 한 철근공등이 30일 오전 10경, 현장을 방문해 포크레인과 검사장비를 동원, 문제가 되고 있는 항타파일과 철근 조립에 대한 확인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공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