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지난 10월 30일 추첨된 로또복권 100회 발표에서 하남시청에 근무하는 정모씨(남.35)가 행운의 3등에 당첨돼 143만원이라는 거액을 손에 넣어 화제다.
정씨는 지난 토요일 정오시간에 동료들과 함께 점심을 먹은 후 담배를 사러 편의점에 들렀다가 단 1장의 복권을 사서 호주머니에 넣어 뒀다는 것.
평소에도 꾸준히 로또 복권 구입을 해 오던 정씨는 2일 새벽에 무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정씨는 꿈속에서 자신의 사촌매형을 목 졸라 숨지게 했고, 이 사실을 숨기고 있었으나 곧 나타난 경찰의 모습을 보고 온 몸이 부들 부들 떨리면서 숨이 막히는 상황에 직면했다.
가슴이 답답해서 꿈에서 깨어난 정씨는 이런 무서운 꿈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사무실에 일찍 출근해서 로또복권을 떠 올리고 신문에 난 번호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6개의 로또 복권 번호를 맞춰 나가던 정씨는 다시 한번 가슴이 벌떡이는 것을 경험했는데, 자신의 손 안에 있던 로또복권 번호와 1등 번호추첨번호가 일치하기 시작했던 것.
혹시나 누구 볼까 봐 좌우를 살피면서 정신을 가다듬고 볼펜으로 번호를 하나 하나 다시 맞춰나간 결과 1개의 번호가 틀리고 5개는 1등번호와 일치했다.
로또복권 3등 당첨!
곧 바로 이 소문은 같이 일하는 과 동료들에게 전해졌고, 자신의 행운을 축하해 준 같은 과 직원 20여명을 점심시간에 시청 인근의 냉면집에 초대해 대접했고, 냉면을 얻어 먹은 직원들의 입에서 입을 통해 퍼져 나갔다.
"모처럼 큰 금액이 당첨돼서 기쁘기도 하지만, 그 동안 복권을 구매한 것을 역으로 계산해 보니 결코 남는 장사는 아닌 것 같다"고 말하는 정씨는 "그러나 누구나 복권에 당첨되는 것도 아니어서 즐거움도 있다"고 말했다.
정씨는 "가족들과 상의한 결과 로또복권 3등 당첨금액중 십분의 일을 불우이웃을 돕는데 기증키로 결정했다"면서 "자칫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클 것 같지만 온 가족이 행복해 해서 좋다"며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정씨가 당첨된 제100회차 로또복권의 1등 당첨자는 총 4명이 나와 각각 33억1531만5525원의 당첨금을 받게 됐으며, 정씨와 같은
행운의 숫자 6개 중 5개를 맞힌 3등(당첨금 143만1484원)은 1544명, 4개 숫자를 맞힌 4등( 당첨금 5만7484원)은
7만6899명이며, 3개 숫자를 맞혀 5000원의 고정상금을 받는 5등은 전국적으로 123만5777명으로
집계됐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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