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주시에 소재한 기념관 및 역사유물관 등에 문화유산해설사 및 전문 학예사들이 배치되지 않아 관광객을
위한 편의를 외면한다는 지적이다.

* 만해
기념관
더군다나 문화유산해설사들은 전문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지 않는가 하면, 일부 시설에만 배치돼 전반적인 문화재관리에 헛점을 보이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30일, 경기도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주시 소재 대부분의 기념관 및 문화재, 역사기념물 등을 관리하고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전문 학예사가 전무한 실정이다.
종교인이자 민족학자였던 만해 한용운기념관이 있는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이곳엔 대지 520평에 건국공로 최고훈장인 '대한민국장'을 비롯해 만해 생전의 각종저술과 유물, 3.1운동 당시의 옥중 투쟁을 보여주는 신문자료와 만해의 역작 '님의침묵' 초간본 등 6백여점의 역사자료가 소장되어 있다.
그러나 이곳엔 어찌된 일인지 광주시가 전문 학예사를 지원 해 관리하지 않고 민간이 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퇴촌면의 일본 위안부역사관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전문 학예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익희선생 생가, 신경유선생 영전, 광주 유정리 좌불상 등 유형문화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그야말로 '알아서 보고 알아서 역사를 익혀야 하는' 처지다.
당연히 또다시 발길을 하고 싶지 않은 현실.
현재 광주시는 13명의 문화유산해설사들이 있지만 이들은 모두 남한산성과 남종면 분원리 백자관에 몰려 있어 나머지 역사유적지엔 손을 놓고 있다.
그나마 전문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은 손에 꼽는다.
성남 토지박물관, 용인 호암미술관, 고양 목암미술관, 과천 현대미술관 등이 6명에서 16명의 학예사 전문 자격증 소지자들이 관리하고 관광객을 안내하고 있는 것과는 천양지차다.
이와 관련 시는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남한산성과 백자관에 해설사를 배치하고 다른 유적지나 기념관엔 관광객이 적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답변을 하고 있다.
그나마 "경기도에서 시행하는 문화유산해설사제도를 따를 뿐"이라는 설명이다.
결국, 조선시대 초기부터 국가의 중요 지역으로 수많은 문화재와 역사의 발자취를 남긴 광주시가 스스로 역사에 등을 돌려 관광객 유치에
실패하고 있다는 지적을 당분간 계속 받아야 할 상황이다.
이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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