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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태화산이다.
이 태화산 정상에서 남쪽 방향 산자락에는 고려 충숙왕 12년에 일연선사가 창건한 백련암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대웅전 아래에는 전설이 깃든 장군수가 있어 등산시 식수로 이용되며 백련함의 친근함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백련암을 창건한 일연선사는 삼국유사로 유명하다.
고려 충렬왕 3년, 집필하기 시작한 삼국유사는 현세에서도 중요한 사료로 나이에 관계없이 읽혀지고 있다.
특히, 일연선사가 국존(國尊)으로 책봉 돼 왕실의 상하(上下)간의 존경을 받았던 것을 보면, 왠지 백련암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듯 하다.
그러나 추정이지만 일연선사가 고려의 마지막을 예견하고 슬픈 마음에 국위보존을 위해 만들엇을 것이라는 것과 자신의 불교적 완성을 위해 창건했을 것이란 이야기만 전해오고 있다.
현재는 경기도 문화재 자료 53호로 지정 돼 있는 백련암.
일연선사가 만든 백련암은 50여년이 지난 1387년 고려 우왕 14년에 혜안스님이 증축했고 동시에 일련선사의 부도와 삼층석탑을 세웠다.
그후 1807년 조선 순조 7년에 삼층석탑은 안타깝게 소실됐다.
소실 된 석탑은 1925년 장마로 산사태가 나 매몰 된 후 그 일부인 상하부의 부도만이 현존하고 있다.
현재의 건물은 1954년에 복원됐다.
그러나 백련암만은 건재 해 태화산을 오르는 등산객에게 정상의 기쁨을 주며, 또 시원한 약수를 제공하는 쉼터의 역할도 하고 있다.
아마도 일연선사의 불교의 완성이 현대에까지 미치는 듯 하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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