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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여러 명의 학생들과 개인적인 시간들을 가질 기회가 생겨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느낀 공통점이 무엇이었느냐 하면 본인에게 절대로 필요로 하는 충고를 듣지 않으려 하더라는 것입니다. 제가 객관적으로 본 결과, 이렇게 했으면 좋고 옳은 것 같은데 아예 들을 여유도, 생각도, 관심조차도 없었습니다.
오락을 너무도 열심히 하는 학생에게 단어를 몇 개씩이나 외우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하나도요!” 였습니다. “하루에 100개씩만 외워 봐” 했더니 기절할 것 같은 모습으로 그건 있을 수도 없는 일처럼 자신은 절대 아니라고 싹 잘라 버리고 말았습니다.
지난 번 저 에게 왔던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에게 영어단어 100개씩을 외우라고 했었는데 어제 그 어머님과의 통화에서 하시는 말씀이, 딸이 중 1이 됐는데 그걸 지금 실천하고 있고 초등학생인 동생은 50개씩 매일 외우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1년 후에 어떤 차이가 생겨 나리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게 머리 탓 입니까, 아니면 노력의 차이 입니까? 고집 부리며 오락에 집착해서 얻어지는 게 뭡니까? 결국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은 부끄럽고 기죽는 패배감 뿐이지만 그 결과는 너무도 당연한 것입니다. 왜 그토록 자신에 대해 무책임한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되겠지!’ 하는 그 느긋함이 사실은 나를 기쁨이 없게 하고 성장도 막고 맙니다.
부모님들은 이미 질려 버리고 말할 기력조차 없어서 포기한 상태라서 말을 더 이상 안 하고 내버려 둘 뿐이지, 그걸 인정하거나 걱정이 안 되는 게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많은 할 말이 있지만 참고 계실 뿐입니다. 충고를 안 듣겠다고 하면 여러분의 한계는 거기까지 밖에 안 됩니다.
중.고등학교라는 시절이 학업만 따라 가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가진 재능을 발견하고 키워가는 중요한 때인데, 충고를 안 듣겠다고 하면 내 그릇이 더 이상 넓혀질 수 없고, 여기서 끝입니다. 초라하고 값 싼 사람으로 만든 것은 자기 자신이 선택한 것이 되지 남이 나를 초라하게 만드는 게 아닙니다.
지금 여러분 시기는 묻고, 알려고 하고, 최대한 자신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집중해야 하고, 자제하며 노력 해야 하는 때입니다. 그게 쉽지
않은 게 여러분의 시기 이지만, 지금 내가 어떻게 보내느냐 하는 것이 본인의 위치를 결정짓게 되는 것입니다. 제발 고집하지 말고 더 많이 읽고,
듣고, 내 세계를 넓혀 가십시오. 그게 재산이 됩니다.
교차로저널 kocus@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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