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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점 '알바'로 부모에 파브TV 선물6개월 동안 400만원 모아 입대전 효도

[하남]군 입대를 앞둔 22살의 청년이, 잠시 남는 시간을 활용해 분식가게에서 6개월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고, 여기서 모아진 월급을 알뜰하게 모아  56인치 최신형 '파브'텔레비젼을 부모에게 선사해 부모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고, 이를 지켜보는 주위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하남시청 공보담당관실 이수경 과장의 장남인 이동섭군(22)으로 멀티미디어와 컴퓨터 관련 분야를 공부 하던중 군 입대통보를 받고 대기중에 있었다.

이동섭군은 이 대기기간을 활용해 몇 개월 전 부터 안양에 있는 분식점 알르바이트 일을 자원했고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음식점에서 고된 일을 해 가면서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러던 이군은 지난 8월초에 대형 '파브TV'를 사 가지고 집으로 와서 가족들을 감짝 놀라게 했다.

사회경험을 하라고 알바를 허락했던 부모는 느닷없는 아들의 선물에 감동 할 수 밖에 없었다.

그저 군대 가기 전에 사회를 알고 세상을 경험해 보라는 취지에서 알바에 동의 했지만, 그 아들이 자신이 번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서,  400만원이 넘는 고가의 대형TV를 선물로 살 줄은 생각도 못 했다는 것.

소문을 듣고 정식인터뷰 요청을 한 기자를 2차례나 거절 하다가 겨우 입을 연 이수경 과장은 "이런게 세상 사는 맛이고, 자식 키운 부모의 기쁨 아니겠느냐?"면서도 "더 어려운 상황에서 꿋꿋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우리 가정의 이야기가 드러나서 부끄러울 뿐 이다"고 말했다.

평소 영화감상을 좋아하는 부모님의 취향을 알고, 자신이 군대에 가면 쓸쓸해 하실 것 같아서 선물을 준비 했다는 이동섭군과의 인터뷰 시도는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 이다"는 본인의 고사로 이뤄지지 못했다.

한편 이러한 소식을 접한 주위 동료들은 "이 기사가 신문에 나오면 스크랩해서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도록 하겠다"면서 이 가정의 화목한 모습에 부러운 눈초리를 보냈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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