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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적장 미화 '법화골' 안내판 유감

중국의 역사왜곡 문제로 한.중간의 외교문제가 심각해 지고 있는 시점에서, 하남시 상사창동에 있는 도 지정문화재인 '법화암사지'를 소개하는 현장 안내판과 하남시에서 발행하는 각종 문헌내용이 당시 침략국인 청나라와 적장을 미화하고 조선을 비하하는 표현이라는 네티즌가 시민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 <법화암사지>내에 있는 3개의 부도
 '은비령'이라는 아이디를 사용중인 네티즌은 교차로저널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남한산성을 오르다보면 나타나는 법화암사지의 안내판이 문맥상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은비령 네티즌은 "법화사터는 남한산성 북문 근처의 법화골 벌봉 아래에 자리잡고 있다. 청나라 태종의 매부였던 양고리 장군은 '법화장군'이라 불리우기도 하였는데, 병자호란 때 조선에 들어왔다가 원두표 장군의 계략에 의해 이곳에서 전사 하였다. 훗날 청태종이 그를 기리기 위해 절을 짓고 이름을 '법화사'라 하였다 한다"는 내용의 글이 안내판에 기록되어 있다는 것.

은비령 네티즌은 "이 글의 내용을 보면 적장인 양고리를 주체로 설명하고 있고, 적장에게는 존칭을 쓰지 않아야 하며, 적장의 죽음을 전사라고 표현한 점, 그리고 계략이라는 표현 보다는 지략이나 전술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하남시민 문천관씨(33.하남시 신장동)는 하남시 국민생활 불편사항 신고센터에 공식의견을 접수 시켰는데 문씨는 "요즘 중국이 우리 역사를 왜곡하는 시점에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면서 "상사창동이라는 아름다운 마을명칭을 '법화골'로 지은 것은 유감이다"고 주장하면서 다른 명칭으로 대체 할 계획은 없는지를 문의했다.

또한 문씨는 인터넷 검색사이트인 네이버에 들어가서 법화암사지를 검색하면 "수원시 문화재로 김준용장군이 수원 광교산에서 양고리를 사살하고 대승했다..."라고 되어 있는데 양고리가 법화골에서 죽은 것인지, 수원 광교산에서 죽은 것인지에 대한 확인을 요구했다.

하남시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시민들과 네티즌의 지적은 정확한 것으로 미처 챙기지 못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곧 바로 전문가에게 의뢰해서 시민들이 지적한 사항을 보완하기 위한 전문적인 자료수집에 나서서 수정하겠다"고 답변했다.

양고리(楊古利)는 청나라 태종의 매부로 훗날 금나라를 세운 누루하치의 사위이며 명나라와의 전쟁에서 쉰여덟번의 싸움에서 모두 이긴 장수였다. 힘이 장사로 삼백근이나 되는 철퇴를 휘드르며 혼자 만명을 당해냈지만 병자호란때 조선에 침입했다가 조선의 장군인 원두표의 비장이던 서기남의 지략에 의해서 말과 함께 함정에 빠져 법화골에서 죽음을 당했다.

이공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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