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같이 부인의 산소를 돌보던 90대 노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고가 발생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9일, 광주경찰서는 광주시 도척면 궁평리 자신의 집에서 제초제를 마시고 숨져있는 안모(90)씨가 발견돼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초 신고자인 아들 안모(45)씨는 "숨진 부친은 6개월 전에 사망한 부인을 잊지 못해 하루도 걸르지 않고 집에서 1.5km 떨어진 모친의 산소를 찾았다"는 것.
그런 안씨가 자신의 집 창고에서 보관 중이던 제초제(그라목숀)을 마시고 신음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땐 이미 숨진 상태였다.
유족들은 경찰 진술에서 "지난 2월에 세상을 떠난 부인을 그리워 한 부친이 먼거리의 산소에 매일같이 다녔다"며 "심지어 먼저 간 모친이 추울까봐 무덤에 비닐막을 설치 하는 등 온갖 정성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또, "평소 부인을 따라 가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진술, 경찰은 부인을 그리워 한 노인이 제초제를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하고 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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